[정의]

충청남도 아산시에 속하는 법정읍.

[개설]

염치읍(鹽峙邑)은 아산시의 중북부에 있으며 곡교천을 끼고 비교적 넓은 평야가 형성되어 농업과 축산업 등이 활발하다.

[명칭 유래]

염치읍은 염성리의 자연마을 중 하나인 염티마을에서 유래한다. 염티마을 북쪽에 있는 고개가 큰고개인데 옛말로 '으뜸 고개'라는 뜻의 '엄티'라 했고 엄티의 남쪽에 형성된 마을 이름도 엄티라 했던 것이 '염티'로 바뀌었다. 그 후 한자어로 염티(鹽峙)라 쓰게 된 것을 풀어 소금장수가 넘어 다녀 염티라 부른다는 이야기와 소금배가 들어와 소금을 쌓아둔 소금산[鹽峙]이 있었는데, ‘소금산’이라 불리게 된 것은 소금산의 돌이 흰색으로 소금같이 보였기 때문이라고도 하며, 백제시대 이후 소금을 생산, 저장, 공급하였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1980년대 종래의 지명을 한글로 표기할 때 ‘티[峙]’를 ‘치(峙)’로 표기하며 ‘염티’에서 ‘염치’로 바뀌었다.

[형성 및 변천]

염치읍은 본래 아산군 근남면(近南面)의 지역으로 신중(新中), 곡교(曲橋), 상독(上獨), 하독(下獨), 학대(鶴垈), 독동(獨東), 성산(星山), 방수(芳水), 장현(獐峴), 금곡(金谷), 가곡(街谷), 호동(壺洞), 상죽(上竹), 중죽(中竹), 하죽(下竹), 두미(斗尾), 석서(石西), 석중(石中), 석동(石東), 내송(內松), 외송(外松), 염치(鹽峙) 22개 리를 관할하였다. 1911년 원남면(遠南面)의 대동(大東), 대서(大西), 대중(大中), 백암(白巖)의 4개 리를 합하고 아산군의 남쪽이라는 뜻으로 아남면(牙南面)이라 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같은 군인 삼서면(三西面)의 강청상리(江靑上理), 강청하리(江靑下理), 형제동(形弟洞), 생양(生陽), 남산(南山), 와천(瓦川), 중방(中方), 신포(新浦)의 8개 리와 아산군 일북면(一北面)의 서원동(書院洞), 온양군 이북면(二北面)의 소정(小停), 배암, 구미동(九美洞) 서면(西面)의 실옥리(實玉理) 일부를 합하고 염성리(鹽星里)의 염티(鹽峙)의 이름을 따 염치면으로 고쳤다. 1989년 온양시 신동 일부를 편입하였고, 석정리(石亭里) 일부는 온양시에 속하게 되었다. 1990년 4월 1일 읍으로 승격되었고, 1995년 행정구역 조정으로 아산군과 온양시를 통합하여 아산시로 개편되면서 아산시 염치읍이 되었다.

[자연환경]

염치읍은 남쪽으로 곡교천(曲橋川)을 끼고 비교적 넓은 평야가 발달하였다. 북쪽 지역은 영인산(靈仁山), 방화산 등이 잔구(殘丘) 형태의 낮은 산지를 이루는 전형적 배산임수의 형태로 농업에 유리한 지형을 갖추고 있다.

[현황]

염치읍의 면적은 42.1㎢이며 2019년 1월 기준 인구는 3,242가구에 총 6,864명으로 남자가 3,584명, 여자가 3,280명이다. 아산시의 중북부에 있으며 남쪽으로 곡교천이 흘러 온양3동, 온양4동 및 신창면(新昌面)과 경계를 이루고, 북쪽은 영인산 등 구릉성 산지에 의하여 영인면(靈仁面), 음봉면(陰峰面)과 경계를 이루며, 동쪽은 탕정면(湯井面), 서쪽은 인주면(仁州面)과 접한다. 산양리, 강청리, 서원리, 중방리, 염성리, 쌍죽리, 동정리, 곡교리, 석두리, 석정리, 방현리, 송곡리, 백암리, 대동리의 14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행정관청인 염치읍 행정복지센터가 염치로 37[염성리 172]에 있다.

염성리를 가로질러 인주면과 아산만 방향으로 국도 39호선[아산로]이 지나는데 국도 39호선 인근 서원리에 KCC 아산공장이 자리한다. 2022년까지 염치읍 염성리 부근과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을 잇는 아산청주고속도로[고속국도 제32호선] 건설이 예정되어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염티초등학교와 송곡초등학교가 있다. 벼와 원예작물 재배 그리고 소, 돼지와 백암리, 방현리의 사슴목장 등 축산업뿐만 아니라, 염치저수지를 이용한 내수면 어업도 활발하다. 2017년 기준 경지면적은 밭 412만 1071.6㎡, 논 840만 8472.2㎡, 과수원 21만 9954.7㎡, 목장 16만 3075.4㎡이다. 문화재로는 백암리에 사적 제155호인 아산 이충무공 유허[현충사라고도 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