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03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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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倭寇 |
영어공식명칭 | Japanese Invaders |
이칭/별칭 | 왜적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김명진 |
[정의]
고려 후기 충청남도 아산 지역 일대에 침입하여 약탈을 일삼았던 일본인 해적의 총칭.
[개설]
『삼국사기』에 의하면 신라시대에도 있었던 일본의 도적 떼를 ‘왜구(倭寇)’라 하였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말하는 왜구는 고려 후기~조선 전기에 우리나라 연안을 무대로 막대한 피해를 입힌 일본인 해적을 말한다. 고려시대 사람들은 1350년(충정왕 2) 2월부터 왜구의 침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인식하였다.
[아산을 침입한 왜구]
왜구는 바다를 건너 우리나라 해안 지방을 우선적으로 노략질했는데 특히 조창(漕倉) 및 조운선(漕運船)을 노렸다. 고려시대의 조세는 주로 곡물인데 왜구에게는 좋은 노략질 대상이었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충청남도 아산 지역 일대도 왜구의 노략질 대상 범위에 포함되었다. 특히 고려 13조창 중 하나인 아주 하양창(牙州河陽倉)이 아산만 끄트머리에 있었기 때문에 아산 일대는 왜구의 침략 대상일 수밖에 없었다.
『고려사』와 『고려사절요』에 의하면, 고려 후기인 1390년(공양왕 2) 6월에 왜구가 양광도(楊廣道)[충청도]를 노략질하였다. 이에 지밀직사사(知密直司事) 윤사덕(尹師德), 자혜윤(慈惠尹) 이방과(李芳果) 등으로 하여금 왜구를 물리치게 하였다. 고려 관군은 도고산(道高山) 아래에서 적을 만나 왜구의 머리 100여 급(級)을 베고, 포로로 잡힌 남녀와 가축들을 취하여 돌아왔다. 이때의 이방과는 이성계(李成桂)의 둘째 아들인데, 뒤에 조선의 두 번째 왕인 정종이 되었다.
도고산은 지금의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과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경계에 있는 높이 482m의 산이다. 따라서 도고산 아래에 침입한 왜구들은 아산시와 예산군 일대를 우선적으로 노략질하려 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