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토지를 이용해 동·식물을 길러 생산물을 얻어내는 산업 활동.

[개설]

아산시의 북쪽은 차령산맥의 여맥에 속하는 낮은 구릉성 산지를 이루고, 남쪽의 산지에서 발원하는 곡교천이 서쪽으로 흐르고 있다. 곡교천 유역에는 평야가 발달하였으며 곡교천은 삽교천에서 합류하여 아산만으로 유입된다. 남쪽에 광덕산[699.1m]과 북쪽에는 영인산[363.5m]으로 둘러싸고 있으며, 남고북저의 지형으로 중앙이 낮고 평평한 평야 지역이 많아 예로부터 농사가 발달하였다. 평야지대에 논이 많지만 북부의 구릉성 산지에는 밭과 과수원 및 목장 등이 널리 분포하며, 특히 삽교호와 아산호 주변의 간척지에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다. 농경지 곳곳에는 염치저수지, 새터저수지, 도고저수지, 송악저수지, 쌍룡저수지, 봉재저수지, 성내저수지, 영인저수지, 월랑저수지 등 저수지가 있어 농업 관개용수를 공급한다.

아산시는 1995년 온양시와 아산군이 통합되어 도농복합시가 되었다. 아산시의 대표적인 농산물은 탕정평야에서 산출되는 쌀이며, 농특산물 공동 브랜드는 ‘아산맑은’이다. 아산시는 친환경 농업을 육성하고 아산형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직거래 장터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업인구]

1995년 온양시와 아산군의 통합 직후 1996년 아산시의 농가인구는 4만 6916명으로 전체 인구 16만 7286명의 28.0%를 차지하였고, 농가 호수는 1만 3160가구로 전체 5만 3159가구의 24.8%를 차지하였다. 2000년대에 도시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아산시의 농가 인구는 2006년 3만 1545명으로 전체 인구 21만 1560명의 14.9%로 감소하였고, 2016년 농가 인구는 2만 1662명으로 전체 인구 31만 7599명의 6.8%에 불과하였다. 또한 통계청의 농림어업 총조사에 따르면, 30세 미만의 농업인구가 2000년 1만 2718명에서 2015년 3,711명으로 70%가 감소하였으나 65세 이상의 농업 인구는 2000년 7,956명에서 2015년 8,857명으로 11.3%가 증가하였다. 특히 2000년 4,332명에 불과했던 70세 이상의 농업 인구는 2015년 6,340명으로 46.4%가 증가하여 농업인구의 고령화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2018년 기준 아산시 농가는 9,932호로 총가구 12만 4223호의 7.9%를 차지하고 있고, 농가 인구는 2만 662명으로 아산시 총인구 31만 7599명에 6.8%를 차지하고 있다.

[경지면적]

2001년 아산시의 경지 면적은 2만 317㏊로 전체 면적의 37.5%를 차지하였으나, 2004년 아산배방신도시가 개발되고 수도권에서의 많은 공장이 이전하면서 4,905㏊의 농경지가 소멸되어 2016년 경지 면적은 전체 면적의 28.4%로 감소하였다. 앞으로도 배방, 탕정을 중심으로 택지 개발 사업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수도권에서의 공장 이전이 지속됨에 따라 농지 면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기준 아산시 경지 면적은 논 1만 779㏊, 밭 4,633㏊을 합하여 총 1만 5412㏊이며, 가구당 경지 면적은 논 1.08㏊, 밭 0.47㏊를 합하여 총 1.55㏊이다. 아산시 총면적 5만 4218㏊ 대비 경지 면적 비율은 28.4%를 점하고 있다. 그리고 친환경 농업 현황은 농가수 637세대에 재배 면적이 601㏊를 차지하고, 생산량은 1만 953톤에 달하고 있다.

[농작물 생산]

아산시의 주요 농산물은 쌀·보리 등이며, 배추·무·파·마늘·양배추·고추·당근·수박 등의 소채류와 사료용 옥수수의 생산이 많다. 남부 산지에서는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밤 등의 과실류를 많이 산출한다. 특용작물로 잎담배를 재배하며 소, 돼지, 닭, 사슴 등의 사육도 활발하다.

2016년 아산시에서 생산한 작물 중에서 93%는 쌀이며, 감자는 5.3%, 잡곡·콩 등은 1%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과채류 생산량 중 오이가 67%로 가장 많고, 토마토가 16%, 호박이 10.3% 수준이며, 엽채류는 배추가 대부분이고, 시금치·상추·양배추의 생산량은 매우 적다. 한편 특용작물 중에서는 들깨 51.5%, 참깨 28.5%, 땅콩 19.7%가 생산되며 유채는 생산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