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상품이나 서비스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일정한 장소.

[개설]

시장은 기본적으로 여러 가지 물건이나 상품을 사고파는 일정한 장소를 의미하지만, 함께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한 결과가 있을 것을 기대하며, 인적·물적·시간적·공간적 요소가 한데 모여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진 사회적 제도이다. 전통적으로 시장을 장(場) 또는 장시(場市)·시상(市上) 등으로 불러왔는데, 이들 모두가 주기적 또는 지속적으로 교역이 이루어지던 한정된 장소, 즉 장터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충청남도 아산 지역의 시장은 조선시대의 전통 장시에서 시작되어 지금의 상설시장으로 발달해 왔으며, 대표적으로 온양온천시장, 온양온천역 풍물5일장, 둔포시장 등이 있다.

[현황]

아산 지역에서의 시장은 크게 등록 시장과 인정 시장으로 나뉜다. 2014년 『아산시통계연보』에 따르면 등록 시장은 2013년 기준 4개소, 710개 점포, 매장 면적 3만 3288㎡, 대지면적 7만 252㎡이다. 인정 시장은 3개소, 600개 점포, 매장 면적은 2만 9600㎡, 대지면적 6만 4070㎡으로 집계되고 있다. 아산시에서는 온양온천시장, 온양온천역 풍물5일장, 둔포시장 등이 대표적인 시장이다.

온양온천시장은 1915년부터 시작되었고 도심 지역의 성장과 함께 발전해온 전통시장이며, 아산시 온천동 94-6 일원에 있다. 2009년 12월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온양온천역까지 연장 운행하면서 상설시장 주변과 시내 곳곳에 분산되어 있던 5일장이 온양온천역의 고가철도 하단부 광장에 집결하였다. 특히 온양온천역 풍물5일장의 개설을 계기로 온양온천시장은 대대적인 정비가 이루어졌다. 2014년에는 아산경찰서 옛 마당 자리에 공영주차장을 확장 개설하여 시장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여 주었다.

온양온천시장은 아산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500여 개의 점포와 800여 명의 상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온양온천시장은 대지면적 3만 9371㎡, 건물 면적 3만 279㎡, 매장 면적 2만 3652㎡ 규모이며, 일일 4,500여 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다. 200여 대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현대적인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다. 2010년 9월 완공된 온궁 휴양 카페 ‘유유자적’은 시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음식 제공은 물론 놀이방, 컴퓨터방, 모임방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또한 유유자적은 복합문화 공간의 역할도 하고 있다.

온양온천역 풍물5일장은 온양온천역이 새로 들어서면서 고가철도 하단부 광장에 새로 생긴 무점포 소형 시장이며, 아산시 온천대로 1496 온양온천역에 있다. 2009년 11월부터 온양1동 시장 골목 곳곳에서 열리던 5일장이 이전하면서 형성되었다. 온양온천역 풍물5일장의 장날은 매월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에 열린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전철을 이용해서 온천욕을 하고 장도 보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아산 시민은 물론이고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아산 명물이 되었다. 농산물, 수산물, 마늘, 화훼, 의류 공산품, 한약재 상가 구역으로 나누어 운영되고 있으며 먹거리도 풍성하다. 주변에 충청남도 문화재인 온양어의정과 이충무공사적비 등이 있다. 특산품으로는 아산맑은쌀, 아산사과, 표고버섯, 아산토마토, 아산배, 탕정포도, 포도주, 연엽주, 녹용 등이 있다. 매 장날마다 5,000여 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다.

둔포시장은 아산시 둔포면 둔포리 450-1번지 일원에 있으며, 매달 2일과 7일에 장이 선다. 둔포시장은 1960년대 만들어진 시장으로 옛 모습과 현대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시장이다. 사과와 배, 막걸리 등이 유명하며,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축제나 다양한 이벤트를 연중 개최하고 있다. 158개의 점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어물전, 농산품, 식품, 생필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