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1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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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溫陽溫泉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온양1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전진희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99~2003년 - 「온양온천」이 수록된 『온양아산 마을사』 관련 자료 조사 및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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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2년 12월 - 『온양아산 마을사』 제3권에 「온양온천」 수록 |
관련 지명 | 온양온천 - 충청남도 아산시 온양1동 |
채록지 | 온양온천 - 충청남도 아산시 온양1동 |
성격 |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절름발이 노파|관세음보살|중매쟁이 |
모티프 유형 | 온양온천이 발견 |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온양동의 온양온천 유래와 당시 민중들의 불교에 관한 믿음을 보여 주는 전설.
[개설]
「온양온천」은 가난한 절름발이 노파가 온양온천을 발견하고, 온천물의 효험으로 아픈 다리를 치료하였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온양온천」은 온양문화원에서 2002년 12월에 발간한 『온양아산 마을사』 제3권에 수록되어 있으며,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조사 및 수집된 내용을 토대로 기술하였다.
[내용]
옛날 충청남도 아산시 온양에 가난한 절름발이 노파가 살고 있었다. 노파에게는 삼대독자 외아들이 있었다. 가난한 데다가 절름발이인 노파는 아들을 빨리 키워 대를 잇게 하려는 희망으로 살았다. 아들이 나이가 들자 노파는 혼처를 구하려 애를 썼다. 그러나 변변치 않은 가문의 가난한 절름발이 시어머니에게 딸을 주려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도 노파는 실망하지 않고 중매쟁이에게 계속 간청하였다.
어느덧 아들의 나이가 18세가 되었다. 노파의 간청을 받은 중매쟁이는 외팔이 딸을 둔 황영감에게 중신을 했으나, 역시 거절당하고 말았다. 중매쟁이에게서 더 이상 알아볼 혼처가 없다는 말을 들은 노파는 절을 찾아 부처님께 열심히 불공을 드리기 시작했다. 석 달째 불공을 드리던 날 노파가 지쳐 쓰러졌는데, 꿈속에 관세음보살이 나타났다. 관세음보살은 노파의 정성이 지극하다고 하며, 아들이 혼처를 구하지 못하는 이유를 노파에게 물었다. 노파는 "제가 절름발이라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노파의 말을 들은 관세음보살은 "불공을 드리는 순서가 틀렸다"고 하며 "우선 절름발이를 정상으로 고쳐 달라고 비는 게 좋겠다"고 일러 주었다.
노파가 관세음보살의 말대로 하니, 관세음보살은 노파의 정성이 지극하다며 "내일 마을 앞 들판에 다리를 절름거리는 한 마리의 학이 날아와서 앉을 것이다. 학을 잘 지켜보아라. 다리를 고치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일러 주었다. 노파는 잠에서 깨어나 이상히 여기며 절에서 내려와 마을 앞에서 학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아닌 게 아니라 학이 어디선가 날아와 앉는데 절뚝거리는 것이었다. 학은 한 발로 깡충깡충 뛰기 시작하여 사흘을 계속하였다. 그러고는 학은 언제 절뚝거렸냐는 듯이 걷더니 날아갔다.
노파가 그 학이 날아간 자리를 살펴보니 뜨거운 물[온천]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노파가 괴상히 여기며 뜨거운 물에 다리를 넣으니 차츰 시원해지기 시작했다. 열흘이 지난 뒤 다리는 신통하게 치료되었다. 그 후 노파의 아들은 좋은 가문의 처녀와 짝을 맺어 행복하게 살았다. 이 일이 세상에 알려지며 많은 사람이 노파가 다리를 고쳤던 신기한 물로 병을 고치겠다고 몰려들었다.
[모티프 분석]
「온양온천」 이야기는 학이 온천물로 다리를 고쳤다는 모티프를 바탕으로 하며, 가난한 절름발이 노파가 지극한 불심으로 온양온천을 발견하고, 온천의 효험으로 병을 고쳤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