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무덤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101320
한자 -傳說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전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7년~2000년 - 「말무덤 전설」이 수록된 『온양아산 마을사』 관련 자료 조사 및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0년 12월 - 「말무덤 전설」 『온양아산 마을사』 제1권에 수록
관련 지명 남국걸 묘 -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 대종산지도보기
채록지 말무덤 -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 지도보기 대종산
성격 전설
주요 등장 인물 남국걸|관군|왜군
모티프 유형 전쟁 시 목숨을 다하는 충절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의 말 무덤에 관한 이야기.

[개설]

「말무덤 전설」은 남국걸(南國傑)의 나라에 대한 충성심과 남국걸의 의로운 말에 관한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말무덤 전설」은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조사 수집된 내용을 토대로 2000년 12월 온양문화원에서 발간한 『온양아산 마을사』 제1권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말무덤 전설」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 망덕 아래쪽에 있던 말 무덤에 관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말 무덤은 임진왜란 때 교위(校尉) 남국걸이 타던 말을 묻은 묘이다. 남국걸은 애국심이 대단하였고 부모에 대한 효심도 지극하였다. 효성이 지극한 남국걸은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슬기로워 같은 또래의 아이들에게도 늘 선망의 대상이었다. 남국걸은 병정놀이를 할 때도 대장으로 부하들을 다스렸는데, 이때마다 아이들도 남국걸을 대장으로 여기고 잘 따랐다. 남국걸은 무슨 일이든지 마음을 먹으면 끝까지 해내는 성격이어서 물불을 가리지 않고 책임을 완수하였다. 게다가 남국걸은 용기가 대단하여 무슨 일이든지 겁을 내지 않았다. 남국걸은 무예를 닦는 것 또한 게을리하지 않았다.

남국걸이 한창 무예를 닦을 때 임진왜란이 일어나 왜군들이 물밀 듯이 쳐들어왔다. 부산포와 상주를 함락한 왜군은 신립 장군이 거느리는 관군을 물리치고 한양에까지 쳐들어왔다. 그러나 대단치 않은 벼슬에 있던 남국걸은 어찌할 도리 없이 왜군과 부딪쳐 싸울 날만을 기다렸다.

남국걸은 패배를 거듭하는 우리 관군이 안타까웠다. 생각 같아서는 단신이라도 그냥 달려가 왜군과 겨루고 싶었지만 그럴 수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임금과 대신들이 도성을 떠나 의주로 피란을 떠나고 민심은 흉흉해졌다. 백성들은 관군들이 미리 겁을 먹고 달아나는 것을 보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 하지만, 남국걸은 용기를 잃지 않고, 겁을 먹고 기가 죽은 채 벌벌 떨고 있는 관군들을 격려하였다.

"사람은 한 번 나서 한 번 죽는다. 그러니 너무 겁을 먹지 말고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기 바란다. 적이 아무리 많아도 우리의 기가 꺾이지 않으면 무서울 것이 없느리라." 남국걸은 관군들에게 이렇게 훈시하고, 관군들의 등을 다독여 주었다. 관군들은 용기를 내어 죽음을 각오하고 왜적을 물리칠 것을 결의하였다.

이튿날 관군의 열 배나 되는 왜군들이 삭령을 향해 몰려왔다. 막상 몰려오는 왜군들을 본 우리 관군들은 또 기가 꺾여 달아날 준비를 하였다. 이를 본 남국걸은 맨 앞에 서서 왜군들 앞으로 말을 타고 달리며 화살을 쏘았고 이를 본 우리 관군들은 용기를 얻어 모두 남국걸의 뒤를 따랐다. 관군들은 왜군들에게 마구 달려들어 무찔렀으나, 워낙 관군들의 수가 적었으므로 결국은 패하고 말았다. 남국걸 역시 왜군들을 물리치지 못한 한을 품은 채 적진에서 쓰러졌다.

한편 남국걸의 고향에서는 남국걸과의 소식이 끊겨 모두들 궁금해하고 있었다. 그때 남국걸이 타고 다니던 말이 죽은 남국걸의 의관을 물고 고향인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까지 헐레벌떡 달려왔다. 그런데 얼마나 빨리 달려왔는지 말은 그만 지쳐 쓰러졌다. 남국걸의 집에서는 남국걸의 의관을 거두어 의관장으로 망덕 위에 무덤을 만들고 그 아래에 말을 묻었다. 이것이 오늘날 전하는 말 무덤이다. 현재는 말 무덤은 없어지고 망덕만 남아 있다.

[모티프 분석]

「말무덤 전설」과 같이 충절을 주제로 한 전설에는 위인이 등장한다. 전쟁이 일어나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다하는 위인이 나타나 민중을 감동하게 하고 오랫동안 그 이야기가 전해진다. 충절을 주제로 한 전설은 임진왜란병자호란, 조선 말기와 일제강점기에 주로 전해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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