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13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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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硫黄泉-傳說 |
영어공식명칭 | A Legend of Sulfur Spring |
이칭/별칭 | 도고온천 전설,효녀이야기,물탕마을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기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심경석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97년~2000년 - 「유황천의 전설」이 수록된 『온양아산 마을사』 관련 자료 조사 및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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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0년 12월 - 「유황천의 전설」 『온양아산 마을사』 제1권에 수록 |
관련 지명 | 유황천 -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기곡리 |
채록지 | 유황천 -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기곡리 |
성격 | 설화|전설|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학|효녀 |
모티프 유형 | 치유담|효녀담 |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기곡리 마을에서 유황천[도고온천]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유황천의 전설」은 다리가 부러진 학이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기곡리에 있는 유황천에 다친 다리를 담가 상처를 치유했다는 이야기로, 유황천의 효능을 강조한 도고온천의 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유황천의 전설」은 1997년부터 2000년까지 현지에서 조사, 수집된 내용을 토대로 2000년 12월에 온양문화원에서 발간한 『온양아산 마을사』 제1권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에 있는 유황천[도고온천]에는 두 가지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첫 번째 이야기는 「유황천의 전설」[물탕마을]이다. 신라 진흥왕이 도고면 기곡리의 삼봉산 근처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되었는데, 다리가 부러진 학이 어디론가 날아갔다가 한참 후에 돌아오는 것을 보았다. 진흥왕은 다리가 부러진 학이 어디로 날아갔다가 왔는지 궁금하여, 학이 다시 날아갈 때 신하를 시켜 따라가게 하였다. 진흥왕의 명을 받은 신하가 날아가는 학을 따라가 보니, 학이 내려앉은 곳에 유황천이 있었다. 며칠 후 학의 다리를 살펴보니 깨끗이 치유되어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효녀 이야기이다. 도고온천 옆 산모퉁이에 송충이 모양의 긴 논이 있었는데, 이 논을 ‘쐐기배미’라 불렀다. 쐐기배미 논 한구석에 옹달샘이 있었다. 눈이 잘 보이지 않는 홀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딸이 오랫동안 아버지 병을 고치려고 애를 썼다. 어느 날 딸은 아버지를 모시고 침의를 찾아가다가 학이 샘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다시 돌아오는 길에도 여전히 학이 그대로 있어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학의 다리에 상처가 나 있었고, 그 상처가 아무는 듯이 보였다. 딸은 쐐기배미 논의 옹달샘이 아버지의 병을 고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샘물을 떠서 아버지에게 마시게 했다. 아버지의 눈도 씻겼더니 눈이 밝아졌다. 온 마을에 쐐기배미 옹달샘에 대한 소문이 퍼졌고, 사람들도 옹달샘 물로 병을 고쳤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유황수를 개발하고, 욕탕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유황천이라고 한다.
[모티프 분석]
신라 태자가 도고의 초정의 물을 먹고 유황천에 목욕을 하였다는 이야기나, 『삼국사기』에 신라 성덕왕이 온천욕을 하기 위해 온주에 들렀다는 기록으로 볼 때, 아산 지역 온천의 역사는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유황천의 전설」과 효녀 이야기는 다리를 다친 학이 유황천에 다리를 담가 치유했다는 공통된 모티프를 통해서 유황천의 효험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두 이야기에서 학이 공통으로 등장하는 것은 학이 천년을 장수하는 영물로 인식되어 민간에 친숙했기 때문이다. 도고 온천수는 유황의 함유량이 많아 유황천이라 불렸고, 예부터 신경통·피부병·위장병·관절염·안과 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