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80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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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溪谷 |
영어공식명칭 | Valley |
이칭/별칭 | 골짜기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보령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원회 |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의 청라면, 성주면 및 미산면 일대에 길게 패인 모양의 지형.
[개설]
계곡(溪谷)은 일반적으로 ‘골짜기’라 불리는 좁고 길게 움푹 들어간 지형이다. 형성 원인에 따라 하천과 빙하에 의한 침식곡(浸蝕谷), 습곡에 의한 구조곡(構造谷)으로 구분한다. 특히 침식곡은 초기 V자형인 유년곡(幼年谷)에서 골짜기의 너비가 넓어져 범람원(氾濫原)을 이루고 굴곡이 심한 장년곡(壯年谷), 완만하게 곡류하는 넓은 계곡인 노년곡(老年谷) 순으로 발달한다. 계곡은 예로부터 중요한 교통로로 이용되어 왔으며, 협곡이나 빙식곡(氷蝕谷)[빙하곡(氷河谷)] 등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관광지를 이루는 곳이 많다. 또한 곡저(谷底)의 경사와 협곡의 지형을 이용해서 댐이 건설되어 수력 발전에 이용되기도 한다.
우리나라 산지 대부분의 계곡은 ‘골짜기’로 형성 원인상 하천에 의한 침식곡이며, 초기 V자형인 유년곡에 해당된다. 보령시에 있는 계곡도 우리나라 산지 계곡의 지리적 특성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리적 특성]
보령시의 청라면, 성주면, 미산면 등지에는 크고 작은, 그리고 사람들에게 잘 알려졌거나 알려지지 않은 여러 계곡들이 있다. 규모가 어느 정도 크면서 교통이 편리하고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주요한 계곡으로는 명대골계곡[명대계곡], 성주계곡[심연동계곡, 화장골계곡] 및 백재골계곡이 있는데, 침식곡 중 유년곡에 해당되며, 대개 명승지 또는 관광지로 이용되고 있다.
[명대골계곡]
청라면 장현리의 명대골계곡은 오서산에서 발원한 맑고 시원한 물이 흘러내려 계곡을 이루고 있다. 명대골계곡은 계곡 길을 잘 포장해 놓았고, 주차장도 크게 마련되어 있다. 계곡관리소 앞에 제방을 쌓아 물을 가두어 둔 보(洑)가 있다. 청라면 장현리의 명대골계곡은 오서산자연휴양림의 중심부를 이루고 있다.
오서산자연휴양림의 명대골계곡 일대에는 숲속의집, 수련관, 어린이 물놀이장, 맨발 걷기 체험장, 자연 관찰로, 숲속교실, 취사장, 정자 등의 시설들이 입지해 있다. 휴양림에서는 매년 10월경 보령 억새풀 등반대회, 무료 숲 해설, 그린스쿨, 자연학습 체험교육 등의 이벤트들도 개최된다. 명대골계곡 초입의 장현저수지는 낚시터로 유명하다.
[성주계곡]
성주면 성주리의 성주계곡은 성주산 자락에 있으며, 심연동계곡과 화장골계곡으로 나뉜다. 성주골 동쪽으로 깊은 골짜기에 있는 마을을 ‘심연동’이라고 부른다. 마을이 깊은 골짜기 안에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성주삼거리에서 보령 성주사지를 지나 심연동으로 오르는 길가에 있는 심연동계곡은 골과 골 사이로 흘러내리는 계곡이 깊고 수려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성주계곡에는 차갑고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성주계곡 일대는 예로부터 ‘화장골’이라고 불릴 만큼 산세가 수려하기로 유명하다.
화장골계곡과 심연동계곡 일대는 성주산자연휴양림의 중심부를 이루고 있다. 두 계곡 일대에는 모두 관리사무소, 주차장, 야영장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숲속의집[통나무집], 산림문화휴양관, 물놀이장, 체력단련장, 어린이 놀이터 등 주요 시설들은 화장골계곡에만 마련되어 있다. ‘숲속의집’은 9개 동으로 4인실, 8인실, 10인실으로 구성되어 있고, ‘산림문화휴양관’은 2개 동, 11개의 객실로 구성되어 있다. 두 시설은 각각 매점, 강의실을 갖추고 있다. 또한 냉장고, 에어컨, 이불장, 전기레인지, 전기밥솥, 취사도구 등을 구비하고 있다.
[백재골계곡]
미산면 도흥리 일대의 백재골계곡은 아미산과 월명산 사이에 있는 골짜기이다. 월명산 8부 능선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2㎞의 계곡을 굽이굽이 흐른다. 계곡물은 돌과 부딪치고 흙과 나무뿌리 사이로 흘러 백재골에 이르면 한여름에도 1분 이상 발을 담가 놓지 못할 정도로 차다고 한다. 골짜기가 깊고 물이 많으며 천연 상태로 보존되고 있다. 여름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계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