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에 있는 계곡.

[개설]

우리나라 산지 대부분의 계곡은 ‘골짜기’라 불리는 좁고 길게 움푹 들어간 지형으로, 형성 원인상 하천에 의한 침식곡(浸蝕谷)이며, 초기 V자형인 유년곡(幼年谷)에 해당된다. 보령시의 청라면과 성주면 일대에 있는 계곡의 경우도 침식곡 중 유년곡에 해당되며, 대개 명승지 또는 관광지로 이용되고 있다.

보령시의 계곡으로는 명대골계곡[명대계곡]과 성주계곡[심연동계곡, 화장골계곡]이 대표적인데, 명대골계곡은 청라면 장현리 일대의 오서산에 있고, 성주계곡은 성주면 성주리 일대의 성주산에 있다. 성주계곡은 위치에 따라 다시 11.2㎞ 길이의 심연동계곡과 4㎞ 길이의 화장골계곡으로 구분된다.

[명칭 유래]

‘화장골계곡’이라는 명칭은 계곡이 자리한 곳에 있는 화장골마을의 지명을 따른 것이다. 화장골마을의 지명 유래를 보면, 성주산의 수원터 서북쪽으로 산이 있는데 ‘화장봉(花藏峰)’이라 부르고, 화장봉 아래에 자리한 마을을 ‘꽃이 숨어 있다’는 뜻에서 ‘화장골(花藏-)’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화장골’은 성주산에 있는 여덟 개의 모란 중 한 개가 감춰져 있다는 곳, 즉 꽃이 숨어 있어 그렇게 불렀다는 것이다.

[자연환경]

화장골계곡이 있는 성주산에는 화장골계곡 이외에 심연동계곡도 있을 정도로 산세가 험한데, 성주산이 차령산맥 지맥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성주산에는 느티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등의 숲이 매우 울창하다. 이에 따라, 성주산의 화장골계곡과 심연동계곡을 중심으로 하여 성주산자연휴양림이 설치되어 있기도 하다.

[현황]

성주산자연휴양림의 한 계곡인 화장골계곡은 깨끗한 물과 시원한 계곡, 적절한 등산 코스, 잘 갖추어진 편익 시설로 시민의 편안한 휴식처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화장골계곡의 울창한 숲과 맑은 공기는 삼림욕장 최적의 조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차장, 야영장, 수영장, 잔디 광장, 오토 캠핑장 등이 고루 갖춰져 있다. 화장골계곡은 우거진 숲과 맑은 물이 조화를 이루고 사적 보령사지가 있어 충청남도 11개 명수(名水) 중 하나로 선정된 곳으로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청정 지역이며, 오토 캠핑장 위쪽 수영장은 어린이들의 물놀이장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