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1221
한자 外煙島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근대/개항기
집필자 이현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71년 - 「외연도」 『보령군지』에 수록
관련 지명 외연도 -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리 지도보기
성격 인물 신화
주요 등장 인물 전횡
모티프 유형 인물 신격화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리에서 마을의 당신으로 전횡 장군을 모시게 된 내력에 관한 이야기.

[개설]

「외연도(外煙島)」는 중국의 전횡(田橫)[서기전 250~서기전 202, 진나라 말기의 인물로, 제나라의 왕 전광(田廣)의 숙부] 장군이 외연도에서 자리 잡게 되어 그 마을의 당신(堂神)으로 좌정되었다는 이야기이다. 특히, 중국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당신으로 좌정된 특징이 있는 이야기로, 지역민의 전횡 장군에 대한 믿음뿐만 아니라 신격화하는 경향을 알 수 있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외연도」는 1971년 보령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보령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충청남도 보령시 외연도에 있는 당산(堂山)에는 전횡 장군의 사당이 있다.

전횡 장군은 제나라의 거족(巨族)으로, 제나라 맹손씨(孟孫氏)의 집권에 쫓겨 부하와 백성 500명을 이끌고 이곳으로 피신하여 자리 잡았다. 전횡은 미개한 이곳을 잘 깨우쳐 주는 것은 물론, 그가 하는 일이 법도와 맞아 마을 사람들이 늘 감복하며 따랐다. 그가 이곳에서 일생을 마치자 전횡 장군을 당신으로 모시고, 뱃길에 풍랑을 만나도 전횡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아기를 낳는 데에도 전횡 장군에게 제를 올려야 무탈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춘추(春秋)에는 소를 제물로 삼아 제를 올리고, 제관은 제사의 수일 전부터 목욕재계하고 외부인과 말하지 말아야 하며, 사흘 전부터는 음식을 끊고 물만 마셔야 한다. 또한, 출산할 때는 동리 외딴집을 산실(産室)로 정하고, 아기를 낳을 부인은 그곳에서 낳아야 한다는 등으로, 전횡 장군에 대한 믿음을 전하고 있다.

[모티프 분석]

「외연도」의 주요 모티프는 역사적 인물의 신격화이다. 더욱이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중국의 제나라에서 활동했던 인물을 신격화하여 민간 신앙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 특이점이라 할 수 있다.

전횡 장군이 외연도에서 살았다는 연고성을 토대로 신격화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신격화 과정에는 높은 절의를 지켰던 전횡 장군에 대한 역사적 인식과 섬이라는 특수한 지리적 배경에서 살아가야 하는 지역민의 소망이 신격화의 토대가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령시에서는 전횡 장군이 풍어신으로 좌정되어 매년 음력 2월 14일에 당제를 지냈으나, 지금은 전횡 장군에게 제사를 지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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