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성환읍사무소 북쪽 2.5㎞ 지점 국도 1호선변에 위치하며, 넓은 소사들[素沙坪][홍경평(弘慶坪)]이 펼쳐져 있다. 1021년(고려 현종 12)에 창건한 봉선 홍경사(奉先弘慶寺)와 광연 통화원(廣緣通化院), 1126년(고려 현종 17)에 세운 국보 제7호인 천안 봉선 홍경사 갈기비(天安奉先弘慶寺碣記碑)가 있다. 1597년 정유재란(丁酉再亂) 때 북상하던 왜군(倭軍)을 격퇴해 임진왜란을 끝냈던 조명 연합군(朝明聯合軍)의 대첩지(大捷地)이며, 1894년 청일 전쟁(淸日戰爭)의 싸움터였다.

[명칭 유래]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대하리(大下里)의 ‘대(大)’ 자와 홍경리(弘慶里)의 ‘홍(弘)’ 자를 합쳐서 대홍리(大弘里)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직산현(稷山縣) 이북면(二北面) 홍경리, 대하리, 대정리(大井里) 지역으로,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직산군(稷山郡) 이북면(二北面) 홍경리, 대하리, 대정리(大井里)의 일부를 통폐합하여 대홍리라 칭하고 충청남도 천안군 성환면 대홍리로 개설하였다. 1963년 1월 1일 천안읍과 환성면이 통합하여 천안시로 승격됨에 따라 천원군 성환면 대홍리가 되었고, 1973년 7월 1일 성환면의 성환읍 승격에 따라 천원군 성환읍 대홍리가 되었다. 1991년 1월 1일 천원군이 천안군으로 명칭을 변경함에 따라 천안군 성환읍 대홍리가 되었고, 1995년 5월 10일 천안시와 천안군의 통합에 의하여 천안시 성환읍 대홍리가 되었다. 2008년 6월 23일 행정구를 설치함에 따라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대홍리가 되었다.

[자연 환경]

백두대간 금북정맥 성거산(聖居山)~문성(文城)[성거읍 문덕리]~성산[사산성]의 성산지맥(城山支脈)이 북향하여 월봉산(月峯山) 주봉을 이루고 성월리~대홍리로 기맥한다. 대홍 저수지[수향 저수지]가 성산에서 발원하여 제3 탄약창의 학정리를 지나 홍경평을 적시며 북서쪽 홍경사 방향으로 흘러 성환천과 합수하고, 안성천·아산만으로 흘러간다. 황토질의 완만한 구릉형 능선은 커다란 성환 배 과수원 지대를 형성하고, 홍경평과 소사들이 지평선을 만들며 비옥한 문전옥답(門前玉沓)을 자랑한다.

[현황]

2011년 12월 31일 면적은 2.4㎢이며, 총 295가구에 708명[남자 369명, 여자 339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대홍 1~4리의 네 개 행정리로 되어 있다.

대정리(大井里)는 한 우물이라고도 하는데, 길 가던 스님이 영기(靈氣) 있는 우물이라 하여 해마다 음력 1월 2일이면 사람들이 정성을 다하여 정제(井祭)를 지내던 샘이 있다. 하나밖에 없는 우물이라 한 우물이라고 한다. 예전에 쌍 우물이 있었는데 한곳만 사용한다. 청일전쟁 때 일본군이 이곳에 진을 치고 싸웠다고 한다.

대하리(大下里)는 대정하(大井下), 대하(大河)라고도 하고, 봉선 홍경사가 있어 홍경리라 하였다. 복병재[伏兵재]는 복병티, 백봉재라고도 하는데 홍경리 앞에 있는 낮은 고개이다. 정유재란 때 명나라 장수 양등산(梁登山), 해생(解生)이 이곳에 숨어 있다가 왜군을 크게 격파하였다.

동쪽으로 성환읍 수향리가 있고, 서쪽으로 성환읍 어룡리, 남쪽으로 성환읍 성월리·성환리가 있고, 북쪽으로 성환읍 복모리와 접한다.

특산물로 성환 배가 유명하며, 홍경들의 쌀도 밥맛이 좋다.

고대에서 현대까지 교통과 물류의 요충지로서 국도 1호선과 국도 34호선이 만나는 대홍 교차로가 있다.

2010년 봉선 홍경사 터 발굴 조사에서 수많은 기와와 주춧돌, 기단석이 확인되어 예전 봉선 홍경사, 광연 통화원의 크기와 규모를 대강 짐작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