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직산읍 군동리에 있는 현대에 건립된 조성의 신도비.

[개설]

조성(趙成)은 백제의 시조 온조왕을 도와 나라를 건국한 개국 공신이며, 직산 조씨의 시조로 후손들이 천안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건립 경위]

조선 후기에 편찬된 『직산현지』에는 하남백 조성의 묘가 단고개 용안치 연암(燕巖) 중봉 아래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곳은 지금의 천안시 직산읍 군동리로, 조성의 묘 터는 제비 집처럼 생겨 이곳을 ‘제비당집’이라고도 한다는 지명 유래가 전한다. 직산 조씨 문중에서는 군동리에 조성의 묘를 새롭게 단장하고 1985년에 조성 신도비(趙成 神道碑)를 건립하였다.

[위치]

직산 초등학교 앞에서 북동쪽으로 삼거리를 지나 성환읍 방향으로 300m쯤 가면 군동리와 성환읍의 경계가 되는 단고개가 있다. 이곳에서 천안시 직산읍 군동리 안쪽으로 들어가면 조성 묘와 조성 신도비가 위치한다.

[형태]

높이 2.3m, 폭 80㎝의 오석(烏石)에 비문을 새겼다. 거북 모양의 받침돌인 귀부(龜趺)와 비석의 머리에 새긴 용의 모양인 이수(螭首)를 올린 형태로 주위에 석재로 낮은 담을 둘렀다.

[현황]

천안시의 향토 유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직산 조씨 문중에서 매년 추향제를 올리며 유적을 돌보고 있다.

[의의와 평가]

천안 지역에는 백제 시조 온조왕과 관련된 전설이 많이 남아 있으며 그중에서도 온조를 도와 백제를 건국한 아홉 명의 개국 공신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조성은 아홉 명의 공신 중 처음으로 경양군에 봉해졌던 인물로 직산 조씨의 시조이기도 하다.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직산 조씨 문중의 후손들에게 조성의 묘와 신도비가 있는 군동리는 성씨의 발원지로서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