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20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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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井里-井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용정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성복 |
의례 장소 | 공동 우물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용정리 불그머리 마을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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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민간 의례|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정월 초사흗날[음력 1월 3일] |
신당/신체 | 공동 우물 |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용정리에서 매년 정월 초사흗날에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용정리에서 가장 큰 마을인 불그머리는 옛날에 구리로 샘을 만들어 붉은 구리 빛깔 때문에 물이 붉다고 한 데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불그머리 마을에서는 정제를 거행할 때가 되면 섣달그믐날 정갈하고 우환이 없는 다복한 주민 중에서 길일인 생기복덕일(生氣福德日)을 가려 제주(祭主)와 축관(祝官)을 각각 한 사람씩 선정한다. 제주와 축관으로 선정되면 그날부터 대문 앞에 황토를 펴고 외출을 삼간 채 정성을 드린다. 제수 비용은 마을의 공동 기금을 사용하며, 제물은 삼색과실, 떡, 포 등 간단하게 차린다.
[연원 및 변천]
용정리 불그머리 정제의 연원은 알 수 없다. 다만 예부터 마을의 안녕과 가뭄에도 물이 잘 솟아나오기를 기원하는 뜻으로 정제를 지낸다고 한다. 과거에는 세 개의 공동 우물이 있어 모두 정제를 지냈는데 하나는 폐지되어 두 곳에서 제를 모신다. 예전에는 돼지머리를 제물로 차렸으나 근래에는 올리지 않는다. 예전에는 제사 당일에 마을로 들어온 사람은 정제가 끝나기 전에는 밖으로 나갈 수 없을 정도로 매우 금기를 엄격하게 지켰고 제물도 많이 차렸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정제를 지내는 우물은 시멘트로 난간을 만들고 뚜껑을 덮어 놓았다. 그리고 비가 들어가지 않도록 슬레이트로 지붕을 만들었다. 두 개의 우물은 지금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절차]
정월 초삼일 아침이 되면 주민들은 자신이 먹는 우물로 나와 깨끗이 샘을 품고 청소한다. 정제는 정오 무렵에 지내는데 제관을 비롯하여 부정하지 않은 주민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유교식 절차에 따라 제를 지내고 소지(燒紙)[부정을 없애고 소원을 빌려고 흰 종이를 사르는 일]는 올리지 않는다. 제를 마치면 즉석에서 음복을 나눈다.
[축문]
축문은 한글로 되어 있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유세차 ○○년 ○월 ○○삭 유학○○○ 감소고우/ 영천지신 장진소례 가가태안 사사비화/ 함구백제 점수오복 근이청작 우신 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