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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당리 당하 산신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2044
한자 梅堂里堂下山神祭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매당리
집필자 임승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산제당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매당리 당하 마을청룡산지도보기
성격 민간 의례|동제
의례 시기/일시 정월 초순[음력 1월 초순]
신당/신체 산제당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매당리에서 매년 정월 초순에 택일하여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매당리당하 마을에서는 지금까지 해마다 정월 초순 무렵에 마을 주민 중에서 길일인 생기복덕일(生氣福德日)과 산신 하강일(山神下降日)을 따져서 당주(堂主)과 축관(祝官), 제물을 지고 갈 사람 등 세 명의 제관(祭官)을 정하여 산신제를 지낸다. 제의는 자정 무렵에 지내는데 제의 방식은 유교식이다. 이 중에서 당주는 제물을 장만하고, 축관은 축문을 읽는 역할을 한다.

[연원 및 변천]

매당리 당하 마을은 약 70호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을 대부분이 평야이기 때문에 농사를 주업으로 삼은 주민들이 많다. 마을 뒷산인 청룡산 산제당에서 매년 정월 초순에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매당리 당하 산신제의 산제당은 마을 뒷산인 청룡산 정상 부근에 있다. 약 20년 전까지만 해도 산신당은 기와지붕에 나무 기둥으로 구성된 한 칸짜리 당집의 형태였다. 그러나 목조로 지어진 당집이 썩게 되고 이를 보수·관리하기 어렵게 되자, 마을 주민들 중에는 아예 당집을 없애고 산신제를 중단하자는 의견을 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제를 중단하는 것보다는 지속하자는 의견이 우세하여, 제의를 계속 지내기로 하였으며 그 대신에 당집은 아예 철조 건물로 개조하였다.

[절차]

매당리 당하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초가 되면 마을 주민들 중에서 생기복덕일을 보아서 제관을 선정한다. 제관 일행은 제의를 지낼 때까지 비린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하고 부정한 일을 보지 않기 위해서 외출을 삼간다. 그리고 술과 담배도 금해야 한다. 만약 마을에 초상이 발생하는 등 부정한 일이 생기면 제의를 연기하게 된다.

제물로는 석 되 세 홉[5,952㏄가량]으로 찐 팥시루떡과 쇠고기·통북어·삼색과실·식혜 등을 장만한다. 이 마을에서는 제의 때 술을 올리지 않고 식혜를 차린다. 1990년대까지는 집마다 제사 비용을 거두었으나 최근에는 마을 기금으로 제의 비용을 충당한다.

제삿날이 되면 제관 일행이 제물을 지고 산제당에 올라가서 제물을 차리고 제를 지낸다. 제사의 진행 방식은 유교식이다. 제사가 끝날 무렵에는 부정을 없애고 소원을 빌려고 태우는 흰 종이인 소지(燒紙)를 집마다 올려 주어서 마을과 집안의 안녕을 기원한다.

[축문]

매당리 당하 산신제에 사용되는 축문은 매당리 당하 마을을 지키는 청룡산의 산신에게 복과 안녕을 비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대 행사]

산신제가 끝나면 제관 일행은 제물을 지고 하산한다. 제물 중에 쇠고기를 비롯해서 과일 등을 마을 노인정에 가져다주면 이튿날에 마을 어른들 중심으로 음복 겸 식사를 한다.

[현황]

매당리 당하 마을에서는 2012년 현재까지 마을 뒷산에 있는 산제당에서 매년 정월 초순에 제를 모시고 있다. 마을 주민들 중에 기독교를 믿는 이들은 산신제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더는 마을에서 제를 지내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아직 상당수 주민들은 산신제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1990년대 중반에는 산제당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철조물로 산제당을 개축하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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