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801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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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尙虛李泰俊文學碑 |
영어공식명칭 | A Literature Monument for Lee Taejoo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비 |
지역 |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묘장로 301[대마리 1615]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현준 |
건립 시기/일시 | 2004년 - 상허 이태준 문학비 건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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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재지 | 상허 이태준 문학비 -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묘장로 301[대마리 1615] |
성격 | 비석 |
재질 | 화강암 |
크기(높이, 너비, 두께) | 1.2m[비석 높이]|1m[흉상 좌대 높이]|85㎝[흉상 높이] |
[정의]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에 있는 소설가 이태준의 문학비.
[개설]
상허 이태준 문학비(尙虛李泰俊文學碑)는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에 있는 소설가 이태준의 문학비이다. 상허(尙虛) 이태준(李泰俊)[1904~?]은 단편 소설의 형식적 완성도와 예술적 가치 확립을 통하여 한국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작가이다. 월북 작가라는 프레임에 갇혀 1988년 해금 이전까지는 고향인 철원에서조차 이태준의 흔적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이태준의 연재글을 묶은 『문장강화(文章講話)』나 산문집『무서록(無序錄)』 등은 문학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더구나 ‘한국 단편 소설의 완성자’라는 호칭처럼 숨길 수 없는 이태준의 업적에 대한 균형감 있는 평가는 많은 문인들의 숙원이었다. 그런 와중에 2004년 이태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문학비와 흉상을 건립하였으며, 상허 이태준 문학제를 개최하였다.
[건립 경위]
이태준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04년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사업회[회장 민영 시인]가 출범하고, 이태준의 문학비와 흉상 건립이 추진되었다. 하지만 월북 작가인 이태준에 대한 일부 철원 주민들과 군의 반대로 철원군이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장소 선정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자 이태준의 고향 마을인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옛 묘장면(畝長面) 산명리(山明里)] 쪽에서 장소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하였고, 작가회의, 철원문학회, 대산문화재단 등의 노력과 문예진흥기금과 주식회사 학산 김명성 회장의 후원으로 2004년 10월 16일 제1회 상허 이태준 문학제 개최와 더불어 상허 이태준 문학비와 흉상 제막식을 거행하였다.
[위치]
상허 이태준 문학비는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묘장로 301[대마리 1615]에 있는 대마리 마을회관 ‘두루미평화관’ 앞뜰에 있다. 대마리는 ‘용담(龍潭)’으로 알려진 이태준 고향의 옛 지명인 묘장면 산명리의 현 지명이기도 하다.
[형태]
상허 이태준 문학비는 3단 대리석 좌대 위에 높이 약 1.2m가량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화강암에 예서체로 쓰인 글씨 ‘상허 이태준 문학비’는 서예가 한철주의 작품이다. 흉상은 1m 높이의 대리석 좌대 위에 높이 85㎝의 구리 재질이며, 조각은 강릉대학교 교수 최옥영이 담당하였다.
[금석문]
상허 이태준 문학비에는 이태준의 『고향』의 일부 내용인 “내 고향은 철원도 아니요, 배기미도 아니요, 서울도 아니다. 부산 부두에 발을 올려 딛는 때부터 내 고향이다.”라는 문구가 비석 뒷면에 새겨져 있고, 3단 좌대 위쪽에서는 오석 위에 이태준의 이력이 간력히 새겨져 있다.
[현황]
2019년 상허 이태준 문학비가 있는 두루미평화마을 체험관 뒷편에 2만 6570㎡의 생명평화일굼공원이 생기면서 철원 시민이나 관광객들의 방문이 빈번하여지고 있으나, 생명평화일굼공원 자체는 이태준과는 관련이 없는 곳이다. 상허 이태준 문학비는 이태준의 흔적을 찾고자 하는 구체적 목적을 가지고 찾는 방문객이 대부분 찾고 있으며, 이태준에 대한 평가와 인식이 달라지면서 문학비를 찾는 발길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이태준은 월북 작가라는 꼬리표가 달려 있는데다가 현재 대마리가 비무장지대 근처라 어느 지역보다도 반공주의와 안보주의가 강한 곳이어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였다. 하지만 고향에 이태준의 문학비와 흉상이 건립되었다는 것은 이태준에 대한 재평가의 시발점이라는 의의를 가진다. 상허 이태준 문학비 건립 이후로 철원 지역에서 이태준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이태준에 대한 균형감 있는 평가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에서도 문학비 건립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