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구지(九池) 마을과 덕산(德山) 마을에서 첫 글자를 따 ‘구덕(九德)’이라 이름 붙였다.

[형성 및 변천]

조선 시대에는 칠곡군 하북면(下北面)에 속하였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구지, 송림, 덕산, 양지의 일부를 병합하여 구덕이라 하고 동명면(東明面)에 편입하여 오늘에 이른다.

[자연 환경]

구덕리의 동남쪽은 도덕산(道德山)[660m] 줄기에 의해 둘러싸여 대구광역시와 격리되며, 서쪽으로 희녀산(姬女山)에서 동명면 금암리와 접한다. 북쪽 가산(架山)[901.6m]의 산록을 타고 내린 구지천(九池川)은 송림사(松林寺) 아래 동명지(東明池)에 집수되었다가 봉암리에서 팔거천(八莒川)에 합류된다. 지방도 79호선[한티로]이 구덕리 중앙을 관통하여 한티재로 향한다.

[현황]

2013년 12월 현재 구덕리의 면적은 4.9㎢이며, 인구는 2011년 8월에는 177가구, 501명으로 남자가 218명, 여자가 283명이었으나, 2013년 12월 현재 173가구, 494명으로 남자가 218명, 여자가 276명이다. 동명면의 다른 동리와 마찬가지로 인구와 가구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티로를 따라 자연 마을인 덕산 마을, 송림(松林) 마을, 양지(陽地) 마을, 구지 마을 등이 있다. 덕산 마을은 도덕산 서쪽 산록에 있다. 도덕암(道德庵)이 있으며, 어정수(御井水)와 관련한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보호수인 구덕리 모과나무[수령 약 800년, 높이 10m]가 있다. 송림 마을은 덕산 마을의 아래쪽 마을로 구덕리의 중심에 해당한다. 송림사(松林寺)에는 보물 제189호로 지정된 송림사 5층 전탑(松林寺5層塼塔) 등의 유적이 있다. 송림사는 고려 시대 대각 국사(大覺國師) 의천(義天)이 1092년(선종 9) 중창하였으며, 대웅전과 명부전은 1686년(숙종 12) 기성 대사(箕聖大師)가 지은 것이다. 송림사 5층 전탑은 국내에 남아 있는 5개의 전탑 중 하나이며, 특히 상륜부까지 남아 있는 유일한 것이다.

양지 마을은 동명지(東明池) 위쪽에 남향으로 자리한 마을이고, 구지 마을은 저수지 아래쪽에 있는 마을이다. 구지 마을에는 당산목인 구덕리 느티나무[수령 약 300년, 높이 7m]가 있다. 구덕리 동제(洞祭)가 열린다. 구덕리 지역 농가에서는 쌀농사 이외에 부추, 오이, 채소 등의 시설 재배를 주로 한다. 동명면에서는 구덕리의 부추 재배 단지를 남원리의 미나리 재배 단지와 함께 활성화함으로써, 지역 주민과 재배 농가가 함께 참여하는 테마 관광 축제로 발전시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