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석적읍 도개리에 있는 유물 산포지.

[개설]

지표에서 토기편, 자기편, 기와편, 석기편, 석재편 등의 유물편(片)들이 관찰·수습되지만 이와 관련된 무덤이나 건물, 탑, 불상 등의 유구나 건물 등이 발견되지 않아 지하에 유존할 가능성이 있는 곳을 유물산포지라고 한다. 유물편들이 만들어지고 사용되던 시기에 사람들이 활동하였던 곳으로 짐작되며, 경작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지형이 변형되어 매몰되어 있거나 상부로부터 내려왔을 가능성이 높다.

[위치]

왜관읍에서 북동쪽으로 9㎞ 내외 거리에 숲데미산[높이 519m]이 있다. 산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산자락의 중앙부 동쪽에 도개마을이 위치하고 있다. 도개마을의 동쪽에 양계 단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이 양계 단지 중앙에 있는 구릉이 도개리 유물 산포지이다.

[현황]

도개리 유물 산포지의 남쪽에는 반지천이 동에서 서로 흐르고 있으며, 양안에는 경작지가 형성되어 있다. 도개리 유물 산포지가 위치한 곳은 해발 158m 내외로 주변의 산자락보다 나지막한 곳에 해당된다. 유물산포지의 주변으로 양계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구릉은 대부분 경작지로 개간되어 있다. 경작지에서 삼국시대 토기편들과 그 이후 시대의 자기편 등이 관찰되고 있지만 이와 관련된 유구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

[의의와 평가]

도개리 유물 산포지는 관찰·수습되는 유물편으로 보아 삼국시대에는 고분이, 그 이후에는 건물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유구의 징후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안타까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