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석적읍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칠곡군의 중심지인 지금의 왜관읍과 왕래할 수 있는 작은 길이 개발되면서 도개(道開)라고 하였다.

[형성 및 변천]

조선 시대에는 인동군의 석적면(石赤面)에 속하였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인근의 학전을 병합하여 도개동이라 하고 칠곡군 석적면(石積面)에 편입하였다. 2006년 석적면이 석적읍(石積邑)으로 승격하여 오늘에 이른다.

[자연 환경]

도개리는 소학산(巢鶴山)[622m]에서 유학산(遊鶴山)[839m], 숲데미산[518.7m]에 이르는 연봉으로 둘러싸인 산간 지역이다. 반지천(磻旨川)이 여기에서 발원하여 서쪽으로 흐른다. 동쪽으로 지방도 79호선[호국로]을 따라 듬티 고개를 넘으면 가산면 다부원에 이른다. 남쪽으로 배리밭을 지나 버등이재를 넘으면 지천면 황학리에 닿는다.

[현황]

2013년 12월 현재 도개리의 면적은 6.8㎢이며, 인구는 2011년 8월에는 164가구, 334명으로 남자가 165명, 여자가 169명이었으나, 2013년 12월 현재 156가구, 318명으로 남자가 155명, 여자가 163명이다. 쌀농사 이외에 채소 재배를 많이 한다. 특히 유학산 청정 미나리가 유명하다.

호국로를 따라 자연 마을인 용수(龍藪) 마을, 매나미[梅南] 마을, 비리골 마을, 배리밭 마을, 반송(盤松) 마을이 있다. 용수 마을은 소학산 기슭에 용이 승천했다고 믿었던 못[龍沼]이 있는 마을이다. 용수 마을 도개 온천(道開溫泉)은 약알칼리성 유황 온천이다. 유학산 산행을 마친 등반객이 곧잘 들르는 곳이다. 매나미 마을은 왜관-가산 간 도로가 개설됨에 따라 도개리의 중심 마을이 되었다. 비리골 마을은 임진왜란 때 타지방에서 온 피난민이 정착하여 조성된 마을이다.

배리밭 마을은 소학산 버등재 아래 마을로 처음에는 돌이 많아 석전(石田)으로 불렸다. 암자에 탁발승이 있어 바리밭[鉢田]이라 하다가 배리밭으로 바뀌었다. 마을 입구에 성황목[수령 약 100년 된 느티나무]이 있다. 매년 도개리 동제(洞祭)를 올린다. 반송 마을은 마을 주변에 반송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