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송정리 왕산봉에 있는 수기석.

[개설]

왕산봉은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송정리 뒷산으로 연화 1리와 경계하고 있다. 928년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의 견훤과 팔공산에서 격전 중 전세가 불리하자 대장 신숭겸과 갑옷을 바꾸어 입고 달아나, 왕산봉에서 전열을 재정비하여 승전하였다 한다. 왕건 태조가 유진한 곳이라 하여 ‘왕건봉’이라고도 하며, 깃발을 꽂은 돌을 ‘수기석’, 골짜기를 ‘기봉골’이라 한다.

[건립경위]

수기석의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으나 마을에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왕건이 견훤과의 전투에서 패배하고 이곳으로 후퇴하여 진열을 가다듬은 곳이라고 한다.

[위치]

윗중리마을 북쪽 산 중턱에 수기석이 존재한다.

[형태]

수기 구멍의 크기는 큰 경우 직경이 20㎝ 정도에 깊이는 30㎝ 미만이다. 수기석의 전체 규모는 대략 10×8m 정도이며 모두 18개의 수기 구멍이 있다고 하나 지금은 7~8개 만이 확인되고 나머지는 표토에 덮혀있다.

[현황]

수기석이 위치한 곳은 산 중턱의 완만한 평지로 북편과 바로 서편으로는 작은 계곡을 사이에 두고 달성서씨의 묘역이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