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북삼읍 숭오리에서 제조하는 된장.

[개설]

숭오된장은 칠곡에서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국산 콩과 금오산 기슭에서 솟아나는 맑은 용천수를 사용하여 만든다. 오랜 경험과 정성으로 전통 옹기에서 장을 익혀 맛이 구수하다. 된장은 예로부터 계승되어 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두 발효식품으로, 곡류 단백질에서 부족하기 쉬운 필수아미노산, 지방산, 유기산, 미네랄 및 비타민 등이 풍부하다. 이러한 영양학적 우수성 외에도 항암 효과, 혈당 강하 효과, 항산화 효과, 돌연변이 억제, 혈전 용해 효능 등의 다양한 기능성이 연구를 통해 보고되었다.

[연원 및 변천]

숭오된장의 전 대표였던 김옥순은 결혼 후 서울에서 살다가 1984년에 귀향하여, ‘생활개선회’에서 활동하였는데 1997년에 ‘일감갖기사업’을 시작하여 첫해 30가마의 메주를 띄운 것이 숭오된장의 시초가 되었으며, 현재는 안재희가 대표를 맡고 있다. 금오산 자락의 용천수가 물이 좋기로 유명하여 물을 뜨러 왔다가 대문 앞의 ‘승오전통메주가공사업장’ 간판을 보고 구입해 먹어본 사람들 입을 통해 소문이 나서 구미와 대구는 물론 부산 등지에서도 구매 요청이 들어오기도 한다.

[생산 방법 및 특징]

숭오된장에서는 매년 12월 상순이 되면, 장작불을 때어 메주를 쑨다. 2~3일간 짚을 깔고 겉말림을 하여 발효실에 매달며, 메주 방의 온도를 때에 따라 맞춰가며 정성껏 띄운다. 음력 정월 첫째 마지막 날에 메주 1말에 소금 3되, 물 1말 비율로 장을 담그는데 물을 적게 넣는다고 맛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숭오된장의 지론이다. 60일 후에 장을 갈라 6월 하순부터 판매하기 시작한다. 주문한 사람들의 이름표를 항아리에 붙여 관리를 하여 가끔 자기 항아리를 보러 오기도 한다.

[현황]

숭오된장에서는 된장, 청국장, 간장, 메주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산 콩으로 재배하여, 맛과 품질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조하여 집에서 만들어 먹던 된장의 옛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숭오된장은 주문생산을 받거나,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