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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21231
한자 三伏
영어공식명칭 The hottest period of summer
이칭/별칭 복날,삼경일(三庚日)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대구광역시 동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철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에서 음력 6월과 7월 사이 초복·중복·말복에 즐기는 세시풍속.

[개설]

삼복은 초복(初伏), 중복(中伏), 말복(末伏)을 말한다. 초복에서 중복은 10일 간격이고, 중복에서 말복은 20일 간격이므로 삼복이 시작되고 끝나기까지 한 달이 걸리는데 이때가 여름 중 가장 더운 시기이다. 따라서 복날마다 더위를 견디기 위하여 복달임을 한다.

[연원 및 변천]

조선후기에 간행된 『동국세시기』 기록에 의하면 “『사기(史記)』에는 진덕공(秦德公) 2년에 처음으로 삼복 제사를 지냈는데, 사대문 안에서는 개를 잡아 해충으로 농작물이 입는 피해를 방지했다”고 한다. 따라서 삼복은 중국에서 유래된 세시풍속으로 추정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삼복에는 복달임으로 더위를 난다. 첫째, 참외와 수박 등의 과일과 국수를 먹는다. 국수는 무더운 복중에 악귀를 쫓고 무병하게 한다는 믿음으로 밀가루와 콩가루를 섞어 먹었다. 둘째, 원기를 왕성하게 하고 더위에 지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닭을 잡아 인삼과 대추를 넣어 삼계탕이나 백숙을 해서 먹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복날에 팥죽을 해서 먹기도 하는데 팥의 붉은 빛에는 벽사(僻邪)의 힘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복달임은 가정에서나 마을 단위로 음식을 해서 먹었다. 가정에서는 주로 국수를 해서 먹었는데 형편이 좋으면 밀가루에 콩가루를 섞었고 멸치를 이용하여 육수를 만들어 먹기도 하였다. 또한 백숙이나 삼계탕도 형편이 좋으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또한 마을 단위로 복놀이라 하여 개를 잡아 보신탕을 해서 어른들에게 대접하기도 하고, 친한 지인들끼리 비용을 각출하여 개를 잡아 보신탕을 먹기도 하였다. 한편 보신탕을 먹어야 몸이 좋아지고 부정까지 쫓는다는 믿음도 있었다. 대구광역시 동구 팔공산 일대에는 일찍부터 닭 요리가 발달해 있었기 때문에, 삼복날이 되면 대구 시민들이 각지에서 삼계탕을 먹기 위해 찾아온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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