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401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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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料理 |
영어공식명칭 | Baksok Dishes |
이칭/별칭 | 박 요리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충청남도 당진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순희 |
[정의]
충청남도 당진에서 어린 박을 이용한 전통 음식.
[개설]
충청남도 당진시 농업 기술 센터는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 발굴을 위해 전국의 재래종 박을 들여와 지역 토양과 기후에 맞는 품종을 선발한 뒤 인공 수분 교잡 과정을 거쳐, 박속의 맛이 뛰어나고 모양과 크기가 요리에 적합한 품종을 선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선발한 박을 이용해 당진시에서는 박속 낚지탕과 박속 볶음, 박속 물회, 박속 김치 등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박은 잊혀져 가는 전통 작물이다. 박은 소갈 해소와 다이어트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부산물을 공예품으로 개발할 수 있어 농가의 '웰빙 농산물'로 키울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따라서 당진시 농업 기술 센터는 여름에만 한 차례 수확이 가능했던 박을 비가림 비닐하우스에서 4월부터 10월까지 연간 세 차례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만드는 법]
박나물 요리는 늙기 전 어린 박을 골라서 껍질을 벗기고 속을 긁어 낸 다음 얇게 썬다. 쇠고기는 곱게 채를 썰어 간장과 다진 파, 다진 마늘로 양념하여 기름에 볶다가 썰어 놓은 박과 물을 넣고 같이 볶은 후에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맨 나중에 다진 고추와 실고추, 참기름을 넣고 버무려 먹는다.
박속 요리는 바늘이 쉽게 들어갈 정도의 어린 박의 속을 긁어 낸 다음 껍질을 벗겨 납작낙잡하게 썰어 들기름과 소금 간을 하여 달달 볶다가 물을 자박자박하게 붓고 한소큼 더 끓인다. 손질한 낙지를 통째로 넣고 박이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끓이면 낙지의 색과 박의 뽀얀 국물이 어우려져 궁합이 잘맞는 요리가 된다. 마늘과 소금 간을 하여 냄비에 떠 넣고 박속과 낙지를 겨자 간장에 찍어 먹는다.
최근에는 연포탕이 인기가 있는데, 내장을 뗀 멸치와 다시마, 청양고추, 물을 넣고 센 불에서 뚜껑을 열고 끓인 뒤, 1㎝ 두께로 채썰기를 한 무, 1㎝ 두께 반달썰기를 한 호박을 같이 넣어 끓인다. 거기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낙지와 바지락과 어슷썰기한 청양고추, 길게 썬 대파를 넣고 팔팔 끓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초가지붕이 많았던 예전에는 추수가 거의 끝나고 첫서리가 내리기 시작할 즈음, 초가지붕이나 담장에 열려 있던 박을 땄다. 덜 쇤 박은 나물을 해 먹기도 하고 국을 끓여 먹기도 했다. 또 잘 쇤 것은 속을 긁어 낸 뒤 바가지로 만들어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