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에서 산 능선 사이로 물이 흐르는 골짜기.

[개설]

도봉산에는 산 사면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줄기에 의해 형성된 계곡이 많은데, 잘 알려진 곳으로는 문사동 계곡, 보문사 계곡, 망월사 계곡, 도봉 계곡, 용어천 계곡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문사동 계곡, 보문사 계곡, 망월사 계곡이 도봉산의 3대 계곡으로 유명하다. 도봉산은 여러 봉우리가 깎아지른 듯 솟아 있는데, 그 사이사이로 흐르는 계곡은 맑은 물과 울창한 숲을 만들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도봉구의 주요 계곡]

능혜사와 난향원 사이에 펼쳐져 있는 보문사 계곡은 무수천에 의해 형성된 골짜기라 무수골이라고도 부른다. 무수골 계곡에는 능혜사를 비롯하여 이인 신도비, 노비 금동 묘 등이 있으며, 하류 쪽의 계곡은 비교적 완사면으로 계곡 주변에는 소규모의 농경지와 함께 취락이 입지하고 있다. 쌍용사와 두꺼비 바위 사이에 있는 망월사 계곡은 원도봉 계곡이라고도 불린다. 경기도 의정부시 망월사역에서 쌍용사, 덕제샘, 망월사 혹은 망월 탐방 지원 센터에서 원각사, 쌍용사, 덕제샘, 망월사에 이르는 구간이다.

도봉 계곡은 도봉산의 동사면으로 펼쳐진 가장 주된 계곡으로 상류부에는 문사동 계곡과 용어천 계곡이 있다. 도봉 계곡은 유토피아에 해당하는 ‘동천(洞天)’이라 할 정도로 경관이 아름다우며, 도봉 서원과 도봉 서원 앞 각자군이 있다. 문사동 계곡의 ‘문사동(問師洞)’은 ‘스승을 모시는 곳’ 또는 ‘스승에게 묻는 곳’이란 뜻으로, 경치가 매우 아름다워 예를 갖추어 스승을 모실 만한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용어천 계곡은 마당 바위의 남사면에서 성도원까지 펼쳐져 있으며, 최근에 유원지로 개발되었다. 도봉산 일대가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계곡의 일부 구간은 출입 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현황]

도봉산은 인구 밀집 지역인 도심과 멀지않고 버스나 전철 등의 대중교통 수단도 잘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접근이 쉬운 곳이다. 또한 도봉산에 위치하고 있는 계곡 역시 사람들의 접근이 용이하여 평소에도 도봉산의 계곡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