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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 분청사기 어룡문 주전자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901244
한자 德成女子大學校博物館所藏粉靑沙器魚龍紋酒煎子
이칭/별칭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 분청사기 어룡문 수주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유물(일반)
지역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김경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소장처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 419지도보기
성격 도자기
재질 회색 퇴토|백토
소유자 덕성여자대학교
관리자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15세경에 제작된 분청사기 주전자.

[개설]

분청사기(粉靑沙器)는 ‘분장회청사기(紛粧灰靑沙器)’의 준말로,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기에 백토를 분장한 후에 유약을 입혀 환원염에서 구워낸 것으로, 백토를 분장하는 방법에 따라 상감(象嵌), 인화(印花), 박지(剝地), 음각(陰刻), 철화(鐵畵), 귀얄, 분장의 일곱 종류로 구분된다. 14세기 중엽 고려 상감 청자가 변모하여 나타나기 시작하였으며, 15세기 세종(世宗)의 민족 문화 육성책과 맞물려 전성기를 이루다가 16세기 후반에 백자에 흡수되면서 자연스럽게 쇠퇴·소멸의 과정에 접어들게 되었다. 이렇듯 14세기 중엽에서 16세기에 이르는 200여 년에 걸쳐 만들어지고 사용되었던 분청사기는 백자와 함께 조선 시대 도자기의 양대 주류를 이루었다.

[형태]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 분청사기 어룡문 주전자(德成女子大學校博物館所藏粉靑沙器魚龍紋酒煎子) 는 용의 형상을 응용하여 만든 조선 전기의 분청사기 주전자이다. 분청병의 양측 면을 눌러 편병을 만든 다음에 물을 따르는 주구에 용머리, 병의 몸통에 용 비늘, 그리고 손잡이에 용 꼬리를 형상화한 어룡문 주전자이다.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 분청사기 어룡문 주전자는 물을 따르는데 사용하는 주전자의 용도로 제작되었다. 목이 짧은 단경병의 몸체를 편편하게 살짝 눌러 주어 편호의 형태로 만든 후에 수구(水口)와 손잡이를 따로 만들어 붙였다.

구연부(口緣部)는 방형(方形)이며 물을 따르는 수구는 거북의 머리 모양으로 표현되어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파손되어 지금의 모양으로 복원되었다. 손잡이는 금속기에서 영향을 받아 각이 진 형태로 되어 있다. 동체에는 그릇 표면에 무늬를 새긴 도장을 반복해서 찍은 뒤에 백토(白土)를 채워 넣어 백색의 문양대를 나타내는 인화 기법이 사용되었다. 구연부 아래쪽으로 국화문(菊花文)이 인화 기법으로 둘러졌는데, 각각의 국화 문양 사이마다 흑색 상감으로 나누어 표시했으며 아래위로 2줄씩 얇은 띠를 둘렀다.

동체의 양면에는 능화형의 공간을 구획하고 그 안은 거북의 등 무늬를 도식화한 귀갑문(龜甲文)을 백상감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귀갑문의 각각의 칸에는 흑상감으로 단선(短線)을 새겨 채워 넣었으며, 능화형 공간의 외곽에는 우점문(雨點文)을 인화 기법으로 질서 있고 촘촘하게 채워 넣었다. 굽은 낮은 편이며 굽도리 부분에는 두 줄의 띠가 둘러졌고 그 아래로 연판문(蓮瓣文)이 있다. 유약은 두텁게 발라졌고, 전체적으로 회청색(灰靑色)을 띤다.

[의의와 평가]

덕성 여자 대학교 박물관 소장 분청사기 어룡문 주전자 는 편병에 용의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 가장 특징이다. 손잡이와 수구 등 일부 파손된 부분을 복원하였지만[도난된 유물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파손] 조선 전기 분청사기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기형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제작 기법에 있어서 인화문 기법, 흑백 상감 기법을 사용하였고, 국화문, 승렴문(繩簾紋), 비늘문, 연판문 등 다양한 문양이 시문되어 있다. 분청사기 기형의 다양성을 엿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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