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12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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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德成女子大學校博物館所藏紙粧三層欌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경섭 |
소장처 |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 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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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목가구 |
재질 | 종이|나무 |
소유자 | 덕성여자대학교 |
관리자 |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후기 지장 삼층장.
[개설]
장(欌)은 각 층이 별도로 분리되지 않고 하나로 연결되어 내부가 각 층으로 구획되어 있다. 주로 의복을 넣어두는 용도로 쓰이며 여인들이 방을 치장하고 정리하는 안방 가구이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구의 대부분은 조선 시대 후기의 것이며, 고려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가구다운 유물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전통 가구들이 과연 언제부터 사용되어 왔고, 어떻게 변화, 발전되어 왔는지는 규명하기 어려우나 일부 선비들이 사랑방에서 자신들이 사용했던 문방 가구를 소재로 한 글에서 단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유교 사상에 입각하여 남녀의 생활 공간을 구분해왔기 때문에 사랑방과 안방에서 형성된 가구의 양식에는 차이가 있어 각각의 가구 양식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되어 왔다. 특히 조선 시대에는 종이가 대량 생산되어 각 지방 관아에 예속된 장인들이 각자의 소임에 따라 한지로 가구를 제작하여 보급하였다. 이러한 한지 공예 기법을 사용한 가구는 우리의 생활 감정, 풍토 등에 순응하여 쓰기에 편리한 양식으로 만들어졌으며, 특히 서민층에게 있어 매우 실용적인 것이었다.
[형태]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 지장 삼층장(德成女子大學校博物館所藏紙粧三層欌) 은 나무 뼈대 위에 한지 종이를 두껍게 붙이고, 그 위에 다양한 한지 색종이를 발라 만든 작은 크기의 장롱이다. 전체가 3층으로 구성되었으며, 가장 윗단에 서랍 4개가 달려 있다. 외부에 곤충 문양, 문자 문양, 도안화된 화문 등 다양한 문양으로 장식하였다. 자물쇠 앞바탕은 나비형이며, 여기에 방환 고리가 부착되었다. 장 외부에는 ‘희(囍)·회(回)’ 자 문양 등이 화려하게 장식되었다.
[특징]
덕성 여자 대학교 박물관 소장 지장 삼층장 은 나무 뼈대 위에 한지를 두 세 겹 바르는 지장 기법을 사용한 장(欌)이다. 3층으로 구성되고 윗단에 4개의 서랍이 달려 있는데, 본래의 목적인 실내용 가구로서의 수납을 효율적으로 하였다. 특히 문을 여닫는 부분의 주석 장식은 나비의 문양으로 되어 있어 여성용 공예품에서 자주 나타나는 나비의 상징적 의미인 사랑, 연애를 담고 있다.
각 층의 양쪽 문의 중앙에는 화합을 상징하는 ‘쌍 희(囍)’ 자 문양이 장식되어 있는데, 그 바깥 면을 결실과 영구를 상징하는 ‘회(回)’ 자 문양으로 구획하였다. 따라서 실용성과 장식성을 강하게 보여 주고 있다. 또한 문 장식에서 가장 바깥 면의 동그라미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문양은 연환 문양으로 좋은 일이 지속되어 단절되지 않는다는 최대의 길상적 의미를 상징한다.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 지장 삼층장은 조선 후기에 부유한 중인층과 사대부에서 주로 사용하던 가구로 실용성과 장식성을 강조한 목가구의 특징을 잘 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