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1256 |
---|---|
한자 | 德成女子大學校博物館所藏玉-眼鏡 |
이칭/별칭 | 정조 안경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경섭 |
소장처 |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 419 |
---|---|
성격 | 안경 |
재질 | 옥|수정 |
소유자 | 덕성여자대학교 |
관리자 |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후기 옥테로 만든 안경.
[개설]
안경이 처음 사용되었던 시기는 조선 시대로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 “임진왜란 때 명나라의 심유경(沈惟敬)과 일본인 승려였던 현소(玄蘇)가 나이가 많음에도 안경을 낀 덕분에 글을 잘 읽어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고 하고 선조가 이를 중신들에게 하사하였다.”라는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임진왜란을 전후한 시기에 이미 전래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또한 『정조실록(正祖實錄)』에 “정조가 눈이 나빠 안경을 끼었다고 하고, 우리나라에 안경이 들어온 것은 그로부터 200년 전이다.”라는 기록으로 보아 임진왜란 중에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조선 시대에는 예법상의 문제로 안경을 연장자 앞에서 쓸 수 없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일반인에게 보급되지 못하였다. 개화기에는 안경을 끼거나 혹은 저고리 깃에 달고 다니는 기생들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 이는 눈이 나빠서가 아니라 엘리트 약방 기생 출신임을 과시하기 위한 행동이었다. 초기에 안경알은 수정을 깎아 만들었고, 테는 뿔, 뼈 또는 쇠붙이로 만들었는데, 테의 굵기는 점차 가늘어졌다. 안경다리는 실이나 천으로 대체하였으나, 나중에는 접을 수 있는 다리를 달게 되었다.
[형태]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 옥테 안경[德成女子大學校博物館所藏玉테眼鏡] 은 조선 후기 정조의 옥테 안경으로 알려져 있다. 갈색 알에 안경 테두리는 옥으로 제작되었다. 코걸이와 안경다리가 없으며, 안경다리는 끈으로 대체되어 있다.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 옥테 안경의 안경알은 재료가 수정이며, 표면에 색을 입혔다. 테는 옥색의 옥으로 만들었으며, 청색실을 꿰어 귀에 고정하도록 하였다. 옥은 각섬석(角閃石)의 하나로 성질이 견고하고, 표면이 매끄러울 뿐 아니라 흠집이 잘 생기지 않아 예로부터 고급 보석으로 간주되었다. 좌우 안경알의 연결 부위는 삼엽형(三葉形)으로 장식하였다.
[특징]
덕성 여자 대학교 박물관 소장 옥테 안경 의 안경알은 도수가 없는 갈색 수정이다. 알에 갈색을 입힌 것으로 보아 야외에서 눈부심을 방지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경테는 옥으로 제작되었는데 장식 문양과 가공 기술이 매우 정교하다. 고급 보석으로 정교하게 안경테를 제작하였다는 것은 당시 특별한 계층만이 소유할 수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에 소장할 당시에 정조의 안경으로 알려져 지금까지 ‘정조 안경’으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