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1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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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日常服 |
이칭/별칭 | 평상복,평복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진영 |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에서 일상생활이나 작업할 때 입는 복식.
[개설]
일상복이란 일상생활에서 또는 일상적으로 입는 옷을 가리키는데 도봉 지역의 복제도 한국의 전체적인 변화에 발맞추어 1960년대와 1970년대를 전후하여 크게 변화하였다. 전통 한복 중심의 복식이 남녀를 불문하고 양장 차림으로 변모하였다. 오늘날 한복을 입는 경우에도 개량된 경우가 많아 전통 복식으로 보기가 쉽지 않다. 한복은 이제 특별한 날에 입는 옷이 되었다.
[1970년대 이전]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한복과 양장을 함께 착용하였으나 그래도 다수가 한복을 일상복으로 착용하였다. 남자는 평상복으로 여름에는 홑바지 잠방이와 등나무로 만든 등거리를 적삼 속에 걸치고 고의[바지]와 적삼을 입었으며, 외출할 때는 조끼와 두루마기를 입었다. 옷감에는 모시나 삼베가 많이 쓰였다. 겨울에는 명주나 무명으로 만든 바지나 솜을 넣거나 누빈 핫바지에 저고리·조끼·마고자를 입고 토시를 끼었다.
여자는 속옷으로 고쟁이·단속곳·속속곳·속치마를 입고 그 위에 치마저고리를 입었으며, 추울 때는 마고자나 배자를 입고 외출할 때는 두루마기를 입었다. 여름에는 흰색이나 연한 색의 모시·면사로 짠 곱고 얇은 감의 옷을 입었고, 삼복에는 모시나 안동포나 고운 삼베로 지은 적삼을 입었다. 광목 버선을 만들어 신었고, 겨울에는 남자와 마찬가지로 솜을 넣거나 누빈 저고리·치마·갖저고리 등을 만들어 입었다.
특히 1920~1960년대는 19세기말부터 서양 문물을 수용하면서부터 한복의 변화가 많이 되었다. 기본 저고리, 치마의 기본 구조는 그대로 이지만 활동하기 불편한 한복을 개량하여 입기 시작하였다. 짧은 저고리는 길이가 길어졌고 소매도 넓어졌으며, 깃의 형태도 현대에 사용하는 둥그래 깃에 고름을 없애고 단추나 브로치를 달았다. 치마도 넓게 주름잡은 발목 위 길이의 통치마에 하이힐을 신기도 하였다. 또한 옷감도 다양해져 양장의 옷감으로 레이스, 벨벳, 날염 등으로 저고리와 치마를 만들어 착용하였다.
[1970년대 이후]
1950~1970년대만 하더라도 한복과 양장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착용되어 혼합 복식 문화를 흔히 볼 수 있었으나 그 이후로는 양장 중심이 되었다. 한복은 이제 일상복에서는 사라졌고 명절이나 제례, 혼례 때 입는 예복이 되었다. 현대인들은 속옷으로 팬티와 러닝셔츠를 입고 겨울에는 그 위에 내복을 입는다. 여성들의 바지는 속옷 개념에서 겉옷 개념으로 바뀌어 예전과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옷은 더 이상 집에서 여성들의 손으로 만들어 입지 않고 공장에서 제조된 기성복을 사 입는다. 현대 도시 문화를 배경으로 한 공장제 의류들이 일반화되면서 의류가 유행에 따라 달라지는 현상이 생겨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