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1022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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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懶齋集 |
영어음역 | Najaejip |
영어의미역 | Collected Writings of Naja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충청북도 음성군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한석수 |
[정의]
1674년에 간행된 조선 전기의 문신인 채수의 시문집.
[개설]
본관이 인천인 채수(蔡壽)[1449~1515]의 호는 나재(懶齋)이다. 이석형과 함께 조선 개국 이래 삼장에서 연이어 장원한 두 사람 중의 한 사람으로 유명한데, 『세조실록(世祖實錄)』·『예종실록(睿宗實錄)』 편찬에 참여하였으며, 한성부좌윤·호조참판을 지냈다. 산경(山經)·지지(地誌)·시문(詩文)에 능했다.
[편찬/발간경위]
『나재집(懶齋集)』의 초간본은 채수의 현손인 채유린이 1568년 칠원현감으로 재임할 때 채수의 시와 유고를 모아 간행한 것이다. 그후 후손 채지연이 무안현감으로 있을 때 『나재집』의 초간본에 송시열(宋時烈)의 발문과 연보·세론 등을 덧붙여 목판으로 중간본을 간행하였다. 초간본은 분실되어 전하지 않고, 중간본은 현재 국립중앙도서관과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그후 송시열의 발문이 빠져 있고, 두주에 오자를 교정해 놓은 국중본(國中本)이 간행되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는 2권 2책의 국중본은 오자가 간본에 교정되어 있고 판각 상태가 불량한 부분은 다시 판각한 것으로 미루어, 일차 중간본을 교정·보판한 후쇄본으로 보이며, 낙장된 발문도 이때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 발문이 1674년(현종 15)에 지어진 것으로 보아 이 무렵에 간행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지적 상황]
본서의 저본은 1674년에 간행된 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본이다.
[형태]
2권 1책이며, 목판본이다. 표제는 나재집(懶齋集)이며, 어미는 상하이엽화문어미(上下二葉花紋魚尾)이다. 반곽 크기는 가로 15.2㎝, 세로 21.6㎝이다. 행수는 11행이며, 한 행의 자수는 20자이다.
[구성/내용]
『나재집』은 문(文) 1권과 시(詩) 1권으로 되어 있고, 권수에 서문과 잡록, 권미에 발문을 수록하여 2권 1책으로 구성하였다. 이순형(李純亨)이 지은 「인천세유고(仁川世遺稿)」는 초간본의 편찬 사실을 밝히며, 나재(懶齋)와 졸재(拙齋)·휴암(休巖)으로 전해 온 인천채씨의 문장가업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잡록에는 이행(李荇)이 지은 지문(誌文)과 중종이 내린 제문(祭文), 사위 김안로(金安老)가 지은 제문에 이어, 신용개(申用漑)와 강혼(姜渾) 등 교유 14명이 지은 만장(挽章)이 수록되어 있다. 이어서 관력을 중심으로 기술된 연보가 실려 있다. 이 잡록은 채지연(蔡之沇)이 중간할 때 첨입한 것으로, 본집 권1에는 『나재집』 뒤에 이조(二祖)의 문집도 속간할 뜻에서 「잡록일(雜錄一)」로 제목을 달았다.
본집 권1에는 「독학부(獨鶴賦)」1편과 기(記) 7편, 김심(金諶)의 신도비명, 임사홍(任士洪)·김수온(金守溫)을 탄핵하는 내용의 「홍문관·예문관합사상소」, 강희맹(姜希孟)의 행장, 박흔(朴昕)의 묘지문과 대책문 세 편이 실려 있고, 장편의 기행문인 「유송도록(遊松都錄)」이 있다. 이중 「홍문관·예문관합사상소」는 임사홍(任士洪)을 탄핵하여 쫓아낸 글로 잘 알려져 있다
권2의 시집에는 약 2백 수의 시가 시체별(詩體別)로 나누어 배열되어 있는데, 칠언고시 11수, 오언고시 13수, 칠언율시 116수, 오언율시 22수, 칠언절구 13수, 오언절구 4수, 사언시 2수가 수록되어 있다. 환로(宦路) 중에 경험한 송경(松京)과 금강산 등지의 유람과 선위사(宣慰使)·성절사(聖節使) 때의 작품이 많다.
[의의와 평가]
「홍문관·예문관합사상소」 등을 통해 조선시대 선비의 기상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천채씨의 문장가업을 연구할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