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06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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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觀音信仰 |
영어음역 | gwaneum sinang |
영어의미역 | Avalokitesvara Worship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김흥삼 |
[정의]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굳게 믿어 그 가르침을 지키고 따르는 신앙.
[개설]
관세음보살은 광세음보살(光世音菩薩), 관세음자재보살(觀世音自在菩薩)이라고도 하며, 줄여서 관음보살(觀音菩薩)이라고 부른다. 대자대비(大慈大悲)를 상징하는 현세이익신앙의 대표적인 경배대상이다. 관세음보살은 인도 남쪽 해안의 보타락가산(補[寶]陀洛伽山)[梵語 Potalaka]에 거처하면서 온 누리에 자비의 빛을 발현한다고 여겨졌다. 우리나라에는 양양의 낙산사, 금산의 보리암, 강화의 보문사가 3대 관음성지로 꼽히고 있다.
[동해안 관음성지]
보타락가산의 이름을 따 신라 때 양양에 낙산사(洛山寺)라는 절이 만들어졌다. 의상(義湘)은 670년에 중국에서 귀국한 뒤 낙산의 해변을 찾았다. 그곳에 관음의 진신(眞身)이 상주(常住)하므로 친견(親見)하기 위해서였다. 관음의 진신이 인도나 중국 등 다른 나라가 아니라 신라 땅에 항상 머문다는 그의 지극한 신심 때문에 결국 이곳에서 관음을 친히 뵈었다. 이처럼 관음이 눈앞에 몸을 나타낸 것은 내생(來生)의 일이 아니라 바로 현실에서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의상이 마련한 관음도량을 얼마 후 원효가 관음진신의 주처(住處)라고 확인·증명하였다. 신라말 범일(梵日)은 관음보살이 응화(應化)한 정취보살(正趣菩薩)을 친견하고 낙산사에 모셨다. 비슷한 시기, 조신(調信)이 사랑을 맺게 해 달라고 낙산사에 와 관음보살에게 기원하였다. 1185년 병마사(兵馬使) 유자량(庾資諒)이 파랑새를 목격하였고, 1683년 관음굴의 불상을 개금(改金)할 때 명주(明珠) 1과를 얻었다. 이후에도 낙산사에는 신비로운 이적(異蹟)들이 계속 일어나 해동 제일의 관음도량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지역적 특색]
강릉 지역의 관음신앙은 오대산과 관련하여 나타났다. 오대산의 동대는 관음진신의 주처로 생각되었고, 신라말 신효(信孝)는 노부(老婦)로 변신(變身)한 관음의 가르침에 따라 오대산에서 수도 정진하였다. 세조는 꿈에서 관음진신이 말한 대로 동대의 동쪽 기슭에 있던 청학사(靑鶴寺)를 중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