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0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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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wing / Riding the Swing |
이칭/별칭 | 추천(鞦韆),반선희(半仙戱),글위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남대천변 |
집필자 | 장정룡 |
성격 | 민속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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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시기 | 음력 5월 5일 |
관련의례/행사 | 강릉단오제 |
[정의]
큰 나뭇가지나 두 기둥 위에 나무를 가로 질러 두 줄을 맨 뒤, 줄 아래에 발판을 걸쳐 놓고 거기에 올라앉거나 서서 몸을 앞뒤로 움직여 날게 하는 놀이.
[개설]
추천(鞦韆)이라고도 하고, 반공중에 노니는 선녀와 같다는 의미에서 반선희(半仙戱)라고도 한다. 단오 때 부녀자들이 즐기는 대표적인 민속놀이로 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전국적인 놀이이다.
[명칭유래]
최세진의 『훈몽자회(訓蒙字會)』에서는 그네를 ‘글위’라고 하였고 다른 문헌에서는 ‘그리’ ‘그릐’ ‘근듸’라고 하여 어근은 ‘근’임을 알 수 있다. 여기서 ‘근’은 어원상 ‘끈’을 말하므로 ‘끈의 놀이’ 즉 ‘끈희’나 ‘근희’가 ‘그네’로 정착되었다고 하겠다. 다른 견해로는 ‘발을 구르다’에서 나왔다고도 한다.
[연원]
그네뛰기에 관한 분명한 기록은 고려시대에 나온다. 『고려사(高麗史)』에 보면 단오날에 추천희를 했다고 하였고, 최충헌(崔忠獻)은 단오가 되면 백정동궁에서 그네뛰기를 하고 문무 4품 이상의 관원을 초청하여 잔치를 사흘 동안 했다고 한다. 최이(崔怡)는 5월에 관원을 초청하여 연회할 때 그네에 무늬 놓은 비단과 채색꽃으로 화려하게 꾸몄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민간에서 더욱 성행하여 여성의 가장 큰 놀이가 되었다.
[놀이도구]
그네는 소나무나 느티나무 등 자연목에다 줄을 걸기도 하고, 그렇지 못하면 넓은 광장에 기다란 통나무를 양쪽에 세우고 그 위에 통나무를 가로 질러 묶은 다음 그네줄을 맨다. 이런 그네를 ‘땅그네’라 한다.
[놀이장소]
그네뛰기는 강원도 강릉시 남대천 단오제 행사장에서 행해진다.
[기술]
기술에는 높이뛰기, 방울차기, 쌍그네뛰기 등 몇 종목이 있다. 15세기 성현의 시에는 “용인양 나는 듯 그네를 잡더니 어느덧 반공중에 쇠방울 소리나네”라고 한 것으로 보아 높이를 측정하기 위해 방울줄을 매달았음을 알 수 있다.
[놀이방법]
강릉단오제 때 행해지는 방법은 보통 사람이 높이 올라가는 것으로 승부를 결정한다. 그네 앞에 높이를 재는 장대를 세우고 장대 위에는 방울을 매달아, 뛰는 사람의 발이 방울을 차서 울리게 한다. 그네는 혼자서 뛰기도 하지만 두 사람이 마주 올라서서 쌍그네를 뛰기도 한다.
[현황]
강릉단오제 그네뛰기대회는 강릉로타리클럽에서 책임지고 운영하며 씨름대회는 다른 단체가 맡는다. 단오날의 행사 가운데 여성들의 그네와 남성들의 씨름은 고유한 민속놀이로 인기가 높다. 우승자에게는 금가락지나 기념품을 상품으로 준다.
[의의와 평가]
그네뛰기는 몸을 날렵하고 민첩하게 하는 운동의 효과가 있으며 농작물의 풍요를 기원하는 신앙적 상징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