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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산동 유적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1736
한자 柄山洞遺蹟
영어음역 Byeongsan-dong Yujeok
영어의미역 Archeological Site in Byeongsan-dong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유적(일반)
지역 강원도 강릉시 병산동 329번지, 320-3번지 일대지도보기
시대 선사/철기,고대/삼국 시대/신라
집필자 지현병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주거지|고분
소재지 주소 강원도 강릉시 병산동 329번지|병산동 320-3번지

[정의]

강원도 강릉시 병산동에 있는 철기시대 주거유적 및 신라시대 고분유적.

[위치]

병산동 유적은 행정구역상 강원도 강릉시 병산동 329번지, 320-3번지 일대에 분포하고 있으며, 지난 1998년 공항대교 접속도로 부지에서 조사된 유적과 인접하고 있다.

동 지역은 강릉시의 동남쪽 끝부분에 해당되며, 남쪽으로 섬석천과 병산뜰이 넓게 펼쳐져 있고, 북쪽으로는 대관령에서 발원한 남대천이 동해로 흐르면서 형성된 충적뜰인 두산뜰이 펼쳐져 있다. 이 일대는 해발 5m 내외의 해안사구지대와 주변의 구릉지대에 많은 유적들이 분포되어 있는데, 조사지역 주위에는 병산동 철기시대의 집단취락지 및 신라고분군이 위치하고 있다.

[발굴조사 경위]

병산동 유적은 지난 1998년 공항대교 접속도로부지 개설공사 중 확인되어 당시 A지구에서 철기시대 주거지 및 신라시대 구덩유구 등 45기의 유구가 확인되었으며, B지구에서는 삼국시대 고분 46기가 발굴조사되었다.

이후 2004년 4월에 1998년 조사지역의 A지구와 인접한 320-3번지에 자동차관련시설이 들어섬에 따라 사전에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철기시대 주거지 7기, 신라시대 주거지 9기, 구유구 1기, 기둥구멍유구 1기 등 총 18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이후 2004년 7월에는 1998년 조사지역의 B지구와 인접한 329번지에 자동차정비공장이 들어섬에 따라 사전에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덩식 돌덧널무덤 39기, 독무덤 3기 등 모두 42기의 유구가 발굴조사되었다.

[발굴결과]

1998년 조사지역의 A지구와 인접한 강릉시 병산동 320-3번지 자동차 관련시설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 결과 철기시대 凸자형 주거지 7기, 신라시대 주거지 9기, 구유구 1기, 기둥구멍유구 1기 등 총 18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조사된 주거지 중 철기시대 4호 주거지는 면적이 66.9㎡(약 20.2평)인 대형 주거지이다. 그밖에 신라시대 주거지 9기가 조사되었다.

1998년 조사지역의 B지구와 인접한 329번지에 자동차정비공장부지내 유적 발굴조사 결과 구덩식 돌덧널무덤 39기, 독무덤 3기 등 모두 42기의 유구가 발굴조사 되었으며, 이중 17기의 구덩식 돌덧널무덤은 파괴 또는 도굴되었으나 나머지는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조사가 되었다. 구덩식 돌덜넛무덤의 대체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평면형태는 세장방형과 장방형을 띠고 있으나 거의 대부분이 세장방형이다.

[형태]

철기시대 4호 주거지는 평면형태가 凸자형 주거지이다. 주거지의 중앙에서 북쪽으로 약간 치우친 지점에서는 남쪽을 제외한 3면에 점토띠를 두른 노지가 확인되었다.

구덩식 돌덧널무덤의 평면형태는 세장방형과 장방형을 띠고 있으나 거의 대부분이 세장방형이다. 장축방향은 계곡 안쪽은 남-북방향이며, 계곡 바깥쪽은 동-서 방향이다. 석재는 할석만 사용한 것, 천석만 사용한 것, 할석과 천석을 혼용하여 사용한 것 등으로 나누어지며, 벽 축조는 최하단은 주로 비교적 큰 판석형 할석을 가로 세워쌓기를 하고 그 위로는 작은 할석을 가로 눕혀쌓기 또는 세로 눕혀쌓기를 혼용하였다. 바닥은 특별한 시설을 하지 않고 생토인 사토를 그대로 사용한 것, 자갈을 깐 것과 사질점토를 깐 것으로 대별된다. 유물은 양단벽과 한쪽 단벽에서 부장하는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뚜껑돌이 완전히 존재하는 것도 6기가 된다. 두향은 유물의 부장양상으로 보아 동침과 남침으로 대별되는데, 3기에서는 인골이 출토되어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출토유물]

철기시대 주거지에서 출토된 유물은 토기류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토기류는 크게 민무늬토기와 두드림무늬토기로 나눌 수 있다. 신라시대 주거지에서 출토된 유물은 경질토기 계통의 굽다리접시나 긴목항아리 등이 출토되었으며, 연질토기 계통의 유물은 호형·심발형·발형·장란형 등의 기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신라시대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은 굽다리접시·긴목항아리·뚜껑접시 등이 출토되었는데, 대체적으로 5세기대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한 출토된 유물중 굽다리접시의 뚜껑에 토우가 부착된 것이 출토되었는데, 이와 같이 토우가 부착된 유물은 주로 경주에서 출토되고 있으며, 그 밖의 지역에서는 출토 예가 극히 드물다. 더불어 은제 관모장식이 출토되었는데, 이는 당시 신라의 수도인 경주 지방에서 지방의 유력자에게 위세품을 분여하고 그들을 통해 간접지배를 실시한 상징물로 여겨지고 있다.

[의의와 평가]

철기시대 4호 주거지의 남서쪽 모서리에서는 탄화된 기둥이 노출되어 철기시대 후기 주거건축 구조와 발달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주었다.

신라시대 주거지 2호 바닥에서는 조사지역 서쪽의 신라고분군에서 출토된 이단 굽구멍 있는 굽다리접시[이단 투창 고배]와 동일 형식의 유물이 출토되어 고분과 종합적 연구를 통해 신라시대인들의 생활상을 복원해 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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