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송림리에 있는 청동기시대의 유물산포지.

[위치]

연곡천(連谷川) 중류역 북편에 소재한 송림리 민석동마을의 북쪽 가마골에서 주문진 교항리 금융동으로 이어지는 소로의 좌우측에 있는 해발 40~60m의 산지성 구릉지와 연곡천 남쪽의 아랫초시 남평뜰 주변의 산지성 구릉지에 폭넓게 위치한다.

구릉의 말단부에는 연곡천을 따라 경작지가 형성되어 있고, 동쪽으로 인접한 구릉에는 송림리 고인돌 유적과 유물산포지가 위치해 있다. 북쪽으로는 교항리 청동기시대 유물산포지, 동쪽으로는 방내리 청동기시대 유적, 방내리 신라고분군, 방내리성지, 방현사지 삼층석탑 등이 인접하여 각각 위치해 있다.

[지표조사경위]

연곡천 북쪽 구릉은 북편에 위치한 해발 121m의 천마봉(天馬峰)에서 남쪽으로 비교적 길게 뻗은 줄기로, 1990년에 강릉대학교 박물관 지표조사에 의해 청동기시대 민무늬토기 및 그물추, 돌화살촉 등이 채집되어 알려지게 되었다.

[조사결과]

연곡천 남쪽 구릉에서는 앞골과 통골 사이의 구릉 절단부의 민묘 주변에서 다량의 민무늬토기편이 채집되었다. 바로 동편의 구릉 정상부에서 능선 말단부까지 민무늬토기편들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북동쪽 능선 끝 부분에 2기의 고인돌이 위치해 있다.

고인돌 1기는 민묘 서쪽 사면에 비스듬히 있으며, 나머지 1기는 남쪽으로 약 30m 떨어진 곳에 덮개돌이 땅속에 묻힌 채 일부만이 노출되어 있다. 동쪽으로 인접한 도방골의 구릉 정상부와 능선상에서도 다량의 민무늬토기편들이 산재해 있다. 동덕리와 인접한 동쪽 마지막 구릉에서도 민무늬토기편들이 채집되었다.

[형태]

동쪽 구릉에 있는 고인돌은 모두 2기로, 덮개돌이 동-서 방향으로 놓여 있고 덮개돌 밑의 동, 서편에 받침돌이 있다. 1호 고인돌은 동서길이 1.8m, 남북길이 1.4m, 두께 40㎝이다. 2호 고인돌은 1호 고인돌에서 약 10m 정도 높은 곳에 위치한 민묘 앞에서 덮개돌이 깨진 상태로 들려져 있고 그 하부 구조도 교란된 상태이다.

[의의와 평가]

송림리 선사유적은 연곡천을 가운데 두고 남북으로 형성된 나지막한 구릉지에 청동기시대 유물들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어, 주거지와 관련된 생활유적과 함께 당시의 무덤인 고인돌이 복합적으로 형성된 청동기시대 유적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