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해양 생물자원을 활용하는 산업.

[개설]

해양의 다양한 생물자원을 대상으로 생물 공학적으로 조작하거나 첨단 기술로 분석, 가공하여 부가 가치가 높은 물질을 창출하는 산업이다.

[추진배경]

강원도는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지식 기반 사회에 부합하는 산업을 찾으면서 고급 정보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 IT, BT, ET, NT, CT, ST 등에서 특히 BT(Bio Technology)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강원도는 풍부한 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그 가운데 영동 지역의 강릉은 바다를 끼고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해양 생물을 활용하기 위한 해양생물산업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강릉 원주 대학교와 강원도립 대학에 해양 수산 및 생물학 관련 유관 학과가 있으며, 관련 연구소도 국립, 도립, 대학 부설 등으로 많은 편이어서 추진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 특화 산업 선정과 강원도에서 추진하는 전략 산업 선정에서 해양 생물이 포함되고, 이에 따른 지원이 확대되면서 이제 강릉시는 동해안 해양생물산업의 거점이 되고자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현황]

해양생물산업은 첨단지식기반의 미래 산업으로서 건강, 자원, 에너지, 환경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파급효과가 매우 큰 산업이다.

강릉의 해양생물산업은 2002년 지식경제부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 분야로 강원도 영동권역에 ‘해양바이오 및 천연물산업’이 전략 산업으로 선정되면서 본격으로 추진되었다.

이후 2003년 1월 재단법인 강릉해양바이오진흥원과 2005년 12월 강릉해양바이오산업지원센터가 설립되고 2007년 벤처 1공장, 2010년 벤처 2공장이 완공되면서 강릉광역권 해양바이오 및 천연물산업 육성의 기초가 마련되었다.

강릉의 해양생물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중추기관은 “해양바이오융합사업단”과 “강릉해양바이오산업지원센터”이다.

강릉과학산업진흥원 내에 설치된 해양바이오융합사업단은 해양바이오 및 천연물 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집약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의 식료품, 화장품, 의약품 개발과 사업화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즉 강릉해양바이오융합사업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연구 지원 사업은 기능성 해양 천연물 등 자원의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해양 천연물 채집 및 유용 성분 추출을 통하여 기능성 소재 생산 체계를 모색한 후, 생산 체계를 구축하여 해양 천연물을 이용한 기능성 시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의 결과 2010년과 2011년에 해양 생물과 천연물을 이용한 고기능 건강식품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고, 최동해안으로 회귀하는 연어 정소를 이용한 화상치료 및 관절강 주사제 의약품을 공동연구개발하기도 했다.

강릉해양바이오산업지원센터는 연구동과 공장동 그리고 행정동이 갖추어져 있으며, 관련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미네랄과 중금속 분석기, 식품위생자가품질검사기, 해양천연물 추출·분리·농축·건조 시스템과 분쇄공정, 제형공정 등 실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설비 등 연구개발 123종, 시험분석 11종, 시제품 생산 168종 등 총 302종의 장비를 구축해 해양바이오 및 천연물 관련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강릉의 해양생물산업 추진의 궁극적 목표는 강릉의 전략 산업으로서 해양바이오 및 천연물 산업 관련 기관과 협력을 증대하고 나아가 ‘해양 바이오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즉시 상용화가 가능한 기지 및 신규 기능성 소재를 다수 개발, 상용화 하는 것이다. 이로써 동해안 해양 생물자원에 기초한 기능성 소재의 상용화 핵심 기술을 확보하여 해양생물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고, 시험 생산 〉개선/보완 〉상업생산 〉마케팅/판매에 이르기까지 선순환적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시판과 함께 수출 전략형 소재 및 제품화 기술 확보함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다.

2017년 현재 해양생물산업과 관련하여 강릉과학산업단지에는 한국식품연구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와 독일프라운호퍼 공정공학포장연구센터가 설립되어 있으며, 인근 사천에 강릉원주대학교의 동해안해양생물연구센터,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강원도 수산양식시험장 등 관련 연구기관이 한 곳에 집적되어 있다. 강릉과학산업단지 내에 KIST강릉분원 천연물소재연구센터도 개소되어 있어 이와 같은 우수한 연구 기관의 네트워크로 해양생물자원을 이용한 신소재나 신물질이 이 지역에서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