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40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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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花煎歌 |
영어의미역 | Song of Flower Pancak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장정룡 |
[정의]
화전놀이를 소재로 한 노래.
[개설]
「화전가」는 삼짇날 무렵 부녀자들이 진달래꽃을 꺾어 지짐을 만들어 먹고 놀면서 부르던 노래로, 대부분 장편 가사로 불려진다. 강릉 지역은 태장봉, 시루봉, 칠봉산, 월대산, 땅재봉 일대에 놀러나가 부른 「화전가」가 많다.
[채록/수집상황]
그 가운데 「태장봉 화전가」는 표지에 ‘을미년 삼월십오일 화전가’라 쓰여 있는 것으로 보아 1955년에 채록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구성]
서사에는 영춘송·통문·준비가 들어 있고, 본사는 출발·도착·좌정·유흥, 결사에는 하산·환영·귀가로 되어 있고, 발사는 충고·고유·교훈·수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권의 책으로 전체 242행, 484연, 968구의 3,748자로 필사되어 있다.
[내용]
서사에는 추운 겨울이 지나고 음력 3월 꽃 시절이 돌아오니 작년 9월 9일에 떠난 제비가 옛 주인을 찾아오고 봄이 한창이라는 내용에서부터, 부모님에게 승낙 받고 동무에게 통문 전갈하여 화전놀이를 서로 의논하는데 각자 돈 백 원씩을 추렴하고 쇠고기와 해물을 준비하여 단장하는 내용이다. 다음으로 각자가 화전 장소로 찾아가는 광경을 묘사하고, 태장봉의 명암정을 비롯하여 경포대, 칠성대, 금광평, 한송정 등의 절경이 묘사된다.
화전놀이 중 화전을 먹는 장면에서는 황해도 냉면, 녹두적, 대구포를 차려놓고 소리하고 장단 치며 춤추는 즐거운 순간을 그린다. 마지막으로 초당의 저녁연기, 강문죽도와 칠성암 등의 풍경과, 인경소리를 듣고 시간의 무상함과 동무와 작별하는 아쉬움을 노래하고, 귀가하여 아이들과 삽살개가 마중하는 장면을 소개하고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화전가」는 봄철의 여성놀이로서 단순한 꽃놀이가 아니라 파종의례의 한 일면이 엿보이고, 봄철 물맞이와 등산을 겸한 화수회의 일종으로 볼 수도 있다.
[현황]
「화전가」는 현재 불려지지 않고 있으며, 몇 편의 강릉 지역 화전가류가 수집되고 있으나 「태장봉 화전가」가 절창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강릉 「화전가」는 규방문화에서 발생했으며, 아름다운 자연경치에 동료 및 자신의 감회를 소상하게 담고 있는 여성문학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