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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0058
한자
영어음역 San
영어의미역 Mountain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정길

[정의]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 분포하는 주변 평지보다 높이 솟아 있는 지형.

[개설]

고창군이 속해 있는 전라북도의 높이별 면적 분포는 100m 이하의 평지가 51%, 100~500m의 소기복지(小起伏地)가 33%, 500~1,000m의 중기복지(中起伏地)가 13%, 1,000m 이상의 대기복지(大起伏地)가 나머지 3%를 나타내고 있다. 이렇듯 전라북도는 높이 500m 이하의 면적이 84%나 된다. 이로써 전라북도는 평지와 구릉지가 넓게 분포하는 지역임을 알 수 있다. 고창 지역은 노령산맥의 말단부에 위치하여 지형상 평지와 구릉지의 비율이 높다. 즉 고창군의 동남쪽에 해당하는 노령산맥의 서사면 일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100~200m의 낮은 구릉지를 이루고 있다.

[지형적 특징]

고창 지역 지형이 보여 주는 특이점은 지질 구조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높이가 높은 산지 지형이나 기복량이 큰 지형 및 기반암이 노출된 지형들은 주로 중생대의 화산암류를 기반으로 한다. 이에 비해 낮고 평평한 지역은 심층 풍화된 대보 화강암이 그 기반을 이루고 있다. 기반암 구성을 보면 방장산[734m]은 백악기의 중성 화산암을 기반으로 하며, 문수산[621.6m]은 쥐라기의 편마상 화강암, 경수산[444.3m]은 백악기의 중성 화산암, 소요산[445.4m]은 백악기의 중성 화산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창 지역은 노령산맥의 끝부분에 해당하여 산지 전면에 발달한 구릉지가 많이 분포하고 있다. 노령산맥은 북동으로부터 남서 방향의 두 갈래로 분기되고 있는데, 영광군 금성산[468m]·담양군 추월산[720m]·담양군 병풍산[822m] 등의 영산강에 면한 줄기와 정읍시 백양산[721m]·정읍시 입암산[632m]·고창군 방장산·장성군 태청산[533m] 등의 서해안에 면한 지맥으로 나누어진다.

고창 지역의 경사 분포는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는 급간이 15~20° 이상이며, 경사도 30° 이상의 급경사 지역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구릉성 산지의 특색이 잘 나타나고 있다.

[산지 현황]

구릉지 지역인 고창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은 방장산이다.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웅장한 길잡이다. 고대 삼국 시대 백제가 망하자 유민들이 방장산에 의적으로 숨어들어 생활 근거지로 삼았다고 하는데, 당시 도적에게 끌려 간 아내가 자신을 구출하러 오지 않은 남편을 원망하며 부르던 노래가 「방등산가」라고 전한다. 방장산은 남쪽에는 도적들의 근거지였던 방장동굴과 방장산 휴양림이 있다.

문수산은 천년 고찰 문수사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울창한 단풍나무숲, 그리고 산 의 남쪽 장성에 있는 편백나무숲이 유명하다. 문수산의 물줄기는 고창의 젖줄인 주진천[인천강]의 수원이 된다.

구황산[500m]은 풍수지리상 이곳에 묘를 쓰면 9대에 걸쳐 아홉 임금이 태어난다는 명당이 있다고 한다. 경수산소요산주진천[인천강]이 서해로 흘러가는 곳에 서로 마주 보고 있어 형제봉으로 불린다. 소요산 북쪽 질마재에는 미당(未堂) 서정주(徐廷柱)의 생가와 시문학관이 있다. 경수산선운산[334.7m]의 동쪽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화시봉[403.2m]은 산세가 서남쪽을 향하여 활 모양으로 뻗어 내린 형국이며, 산봉우리가 불꽃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정상에서 불로 된 화살이 나와 광주에 떨어졌다는 설화가 있다.

호남의 내금강(內金江)이자 만물상으로 불리는 선운산은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와 『고려사(高麗史)』 악지(樂志)에 이름이 나와 있다. 백제 유민들이 부르던 다섯 곡 중의 하나로 장사현[현 고창군 해리] 사람이 군대에 나가 돌아오지 않자 그의 아내가 선운산에 올라 남편을 그리며 부르던 노래가 「선운산가」이다. 그 밖에 산들은 높이가 300m 미만의 작은 산이다.

[고창의 산줄기 답사]

『산경표(山經表)』와 『대동여지도』를 근간으로 백두대간의 장수 영취산[논개 생가 터 동쪽]에서 호남정맥[호남 지역의 산줄기]과 영산기맥[영산강의 분수령]을 거쳐 고창 지역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는 아래와 같다.

1. 백두대간-영취산[금남호남정맥 시작점, 서쪽]-장안산-신무산-팔공산-마이산-부귀산-주화산[금남호남정맥 종착점. 북쪽 금남정맥, 남쪽 호남정맥 분기점,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완주군 소양면 경계]에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으로 나눈다.

2. 호남정맥[남쪽]-곰티-만덕산-슬티-경각산-오봉산-추월산-내장산 까치봉과 장성 백암산 중간 지점의 순창새재[영산기맥 분기점]에서 영산기맥을 서쪽으로 나누어 놓고 전라남도 광양군의 백운산까지 뻗어 간다.

3. 호남정맥 순창새재[530봉]-[서쪽, 영산기맥 시작점] 정읍 입암산-장성갈재-고창 방장산[고창 지역 산줄기 들머리]까지 이어진다.

4. 고창 지역의 영산기맥 산은 방장산-문수산-구황산-고산[고창의 산] -전라남도 목포시의 유달산에서 끝난다.

5. 방장산-[서쪽] 화시봉[403.2m]·성틀봉-소요산-수강산[225.8m]에서 끝난다. 또 다른 줄기는 입암산과 방장산 사이-[북쪽] 변산지맥-고창 배풍산-변산과 부안 염창산에서 끝난다.

6. 구황산에서 나뉘는 산은 북쪽은 태봉[110.9m]과 추산봉[214m]에서 끝난다. 서쪽은 선운지맥[선운지맥에서 나뉘는 산 참조], 남쪽은 전라남도·광주 방향-수련산-봉구산-용진산에서 끝난다.

7. 고창 선운지맥에서 나뉘는 산은 다음과 같다. 영산기맥 구황산-북서쪽 선운지맥[선운산 줄기] 삼태봉-왕제산-한제산-선운산 청룡봉-개이빨봉-도솔봉-경수봉에서 끝을 맺는다. 왕제산-북쪽 망치산에서 끝난다. 왕제산-남서쪽 오봉산-대덕산·인의산에서 끝난다. 왕제산-서쪽 송림산-장사산[북쪽]-봉백산-조지산에서 끝난다. 장사산-남서쪽 덕림산-망덕산-금정산·계양산에서 끝난다. 한제산-북쪽 선운산 비학봉-구황봉에서 끝난다. 선운산 청룡봉-서북쪽 황학산-계명산에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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