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고창읍성의 성벽을 따라 있는 길.

[개설]

고창읍성은 1453년(단종 원년) 외침을 막기 위해 쌓은 자연석 성곽이다. 고창읍성에는 머리에 돌을 이고 성곽길을 밟으면 병이 없이 오래 살고 저승길에서는 극락문에 당도한다는 전설이 있어 매년 답성 행사가 열리고 있다. 답성놀이에서 한 바퀴를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를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 바퀴를 돌면 극락 상천한다고 한다. 이러한 답성놀이에는 겨우내 부풀었던 성곽길을 밟아 단단하게 다지는 기능도 있었다.

[현황]

고창읍성 내 성곽길은 총 길이 1,684m이다. 고창군에서는 고창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의 하나인 답성 놀이를 개최하기 위해서 성곽길을 정비하기도 하였다. 매년 모양성제에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여 고창읍성 내 성곽길을 걷고 있다. 답성 놀이를 시작하는 곳에서 왼쪽으로는 경사가 조금 있으나 이곳을 통과하면 평평한 길이 이어진다. 끝 지점도 약간 경사가 있으나 경치가 아름답다. 2007년 한국도로교통협회 주최 ‘아름다운 길 100선’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