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장기면 하봉리에 있는 조선 후기 유형 장군의 영정과 위패를 봉안한 사우.

[위치]

공주시에서 장기면 방향으로 국도 36호선을 따라 30여 분 달리다 보면 장기면 하봉리에 도착하게 된다. 충렬사는 하봉리에 들어서면 하봉저수지를 지나 마을회관 뒤 구릉에 있다.

[변천]

유형 장군의 후손들은 충민공 유진동(柳辰仝), 충경공 유형(柳珩), 금사 유충걸(柳忠傑) 세 사람을 배향하기 위하여 금호서사를 세웠다. 그러나 조정으로부터 사액을 받지 못하였고, 1868년(고종 5)에는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따라 훼철되었다. 그러다가 유형 장군 관련 고문서와 유품들이 지방문화재로 지정되면서 후손들이 명칭을 충렬사로 바꾸어 사우를 건립하였다.

[형태]

충렬사는 사우와 내·외삼문, 비각 2동, 동·서재, 관리 사무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역은 사고석 담장으로 말끔하게 단장되어 있다. 충경공 유형의 위패를 모신 사우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으로, 익공계 가구 수법을 따르고 있다. 사당의 정면 오른쪽에는 비각이 세워져 있는데, 이 비각의 비는 1874년(고종 11) 금호서사를 건립하면서 세운 비이다.

내삼문에는 ‘창의문(彰義門)’, 외삼문에는 ‘충의문(忠義門)’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으며, 사우의 동쪽 담장 밖에는 이 지역의 진주유씨가 배출한 삼강 인물의 사적비 4기가 세워져 있다. 서재는 현재 유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황]

유형 장군 유물은 유형 신도비, 충렬비, 유충걸 신도비 등의 신도비류가 있다. 또한 유형 장군의 호패, 인장과 1972년 9월 충렬사 건립 당시 출토된 지석과 토기가 유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진주유씨 가문의 공주 이거 과정을 추측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며, 서원 훼철 과정과 함께 후손들에 의해 새로 건립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유적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