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37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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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第三十二回全國體育大會 |
영어공식명칭 | The 32nd National Sports Festival |
이칭/별칭 | 제32회 전국체전,1951년 전국체전 |
분야 | 문화·교육/체육 |
유형 | 행사/행사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병필 |
[정의]
전라남도 광주시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전국적인 규모의 종합 경기대회.
[개설]
제32회 전국체육대회는 전라남도 광주시에서 처음으로 열린 전국 규모의 종합 경기대회이다. 당시 6.25전쟁으로 어려운 사정에도 불구하고 전국 체육인들의 정열과 투지로 진행되었다. 6.25전쟁 기간이어서 대회 내용은 빈약했지만, 대회 개최 소식이 외신을 타고 국제올림픽위원회(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세계 스포츠인들의 뜨거운 격려를 받았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전국체육대회는 1920년 7월 조선체육회가 창립된 뒤 서울 배재고등보통학교[지금의 배재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기원으로 삼는다. 처음에는 종목별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조선에 체육을 널리 보급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1925년부터 종합 경기대회로 치렀다. 그러다가 1938년 민족 체육이 억압당하면서 조선체육회가 강제 해산되었고 대회도 중단되었다. 1945년 광복 후 대회가 재개되었으며,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제29회 대회부터 대회 명칭을 전국체육대회로 변경하고 시·도 대항제로 바꾸었다.
6.25전쟁으로 휴전선 근방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31회 전국체육대회를 치르지 못하였다. 이에 당시 수복된 전라남도의 체육인들과 전라남도체육회를 주축으로 개최 의욕을 갖고 추진하여 광주시에서 제32회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하였다.
[행사 내용]
1951년 10월 27일 오전 9시 광주서중학교[지금의 광주제일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은 새 집행부였던 조병옥 회장의 개회사와 이승만 대통령의 축사, 1950년 제54회 보스턴 마라톤 우승자인 함기용 선수의 선서로 진행되었다. 대회 출전 임원과 선수들은 시·도 유니폼을 착용하고 입장하였으며, 행사 요원으로 현역 군인들이 동원되었고, 광주시내 여중생 합창단이 체육대회가를 불렀다. 경기장은 광주서중학교, 전남여자중학교, 광주고등학교, 금융연합 정구장, 광주사범학교, 광주중앙국민학교[지금의 광주중앙초등학교] 등의 운동장과 강당을 사용하였다. 마라톤과 역도 경기에서는 세계신기록이 나오기도 하였다.
제32회 전국체육대회에는 6.25전쟁으로 인해 서울, 경기, 강원 등 일부 시·도에서는 참가하지 못한 가운데 광주를 포함한 전라남도가 사상 첫 종합우승의 영예를 차지하였다. 전라남도는 각 종목에 고루 입상하였으며, 특히 연식정구와 탁구는 각 종목을 휩쓸었고 궁도에서는 1위를 차지하였다.
[현황]
제32회 전국체육대회의 경기 종목은 육상, 축구, 탁구, 정구[경식/연식], 역도, 권투, 유도, 체조, 농구, 배구, 자전거, 씨름, 레슬링, 야구[경식/연식], 궁술 등 15개 종목이었으며, 총 2254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