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산수동에 있는 청동기 시대 고인돌군.

[위치]

산수동 용산마을 고인돌군은 용산마을 뒤편 김준태의 밭에 있다. 고인돌군이 있는 지점은 높이 36m로 구릉 정상부에 해당하며, 이 구릉 일대에는 구석기 시대~삼국 시대에 해당되는 유물산포지가 있다. 고인돌군 동쪽으로 670m 부근에 황룡강이 흐르며, 이 일대에는 저평한 구릉지와 곡간지가 형성되어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산수동 용산마을 고인돌군은 1990년도 지표 조사를 통해 확인되었으며, 그 후 전라남도의 고대 묘제, 영산강 유역의 고인돌 현황 파악 등 2015년도까지 4차례에 걸쳐 지표 조사가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산수동 용산마을 고인돌은 3기로 확인되었으며, 일정한 간격을 두고 삼각형으로 배치되었다. 1호 고인돌은 탁자식 구조, 2·3호 고인돌은 바둑판식 구조이다.

[형태]

산수동 용산마을 고인돌군에 대한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고인돌의 정확한 구조는 파악되지 않지만, 탁자식과 바둑판식 고인돌로 확인되며 덮개돌의 평면 형태는 장방형, 장타원형, 부정형 등이다. 덮개돌의 규모는 소형인 3호가 길이 180㎝, 너비 90㎝, 두께 55㎝이며, 대형인 1호는 길이 370㎝, 너비 220㎝, 두께 60㎝이다. 2호는 길이 190㎝, 너비 150㎝, 두께 90㎝이다. 1호 덮개돌 하부에는 돌방무덤이 드러나 있는데 남장벽은 길이 158㎝, 너비 40㎝, 두께 43㎝ 크기의 큰 깬돌을 지상으로 노출시킨 탁자식 구조이다.

[의의와 평가]

산수동 용산마을 고인돌군은 탁자식과 바둑판식 구조가 함께 있는 특징을 보인다. 고인돌의 하부 구조는 땅속에 묻혀 있어 보존 상태가 양호할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정밀 발굴 조사가 이루어진다면 광주광역시 일대 고인돌의 구조와 성격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고인돌군 일대가 개간으로 훼손되지 않도록 행정적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