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전라도 광주 출신의 문인.

[가계]

최신지(崔愼之)[1748~1822]의 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우신(又愼), 호는 황파(黃坡)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최대징(崔大徵)이며, 할아버지는 최학(崔澩)이다. 아버지는 최송덕(崔宋德)이고, 어머니는 완산이씨(完山李氏)이다. 부인은 오철유(吳哲有)의 딸 금성오씨(錦城吳氏)와 이진수(李震秀)의 딸 완산이씨(完山李氏)이며, 자녀는 2남 1녀로 아들은 최교순(崔喬淳), 최가순(崔稼淳)이다.

[활동 사항]

최신지는 1748년(영조 24) 1월 8일 전라도 광주 유등곡면(柳等谷面) 황산리(黃山里)[지금의 광주광역시 남구 지석동]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이웃 마을에 사는 박찬혁(朴纘赫)에게 글을 배웠으며, 후에 미호(渼湖) 김원행(金元行)의 문하에서 공부하였다. 김원행이 사망하자 김원행의 아들 김이안(金履安)에게 배우며 교유하였는데, 김이안의 문집 『삼산재집(三山齋集)』에는 4조목의 변례(變禮)에 관한 최신지와의 문답 내용이 실려 있다. 1797년(정조 21)에 광주목사 서형수(徐瀅修)의 추천으로 호남 유생들이 참여한 「어정대학연의(御定大學衍義)」의 교정 작업에 함께 참여하였다. 1798년에는 정조가 직접 시험문제를 출제해 호남 유생들을 시험하였는데, 이때 최신지는 「어제경의조문책(御製經義條問策)」을 지었으나, 부친상을 당해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1816년(순조 16)에 조만영이 최신지를 천거하였으나 관직에 나아가지 않았고, 1822년 1월 25일 75세로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최신지의 저술로는 1948년에 증손자 최윤환(崔允煥)이 편집·간행한 『황파유고(黃坡遺稿)』가 있다. 『황파유고』는 국립중앙도서관, 고려대학교 도서관, 전남대학교 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묘소]

최신지의 묘소는 전라도 남평현 동신촌(東新村) 안산(案山)에 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