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04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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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運動 |
영어공식명칭 | Saemaeul Movement |
이칭/별칭 | 새마을가꾸기사업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대웅 |
[정의]
경상북도 경산 지역에서 1970년 4월부터 전개된 지역 사회 개발 운동.
[개설]
새마을운동은 1970년 4월 22일 전국 지방장관 회의에서 농촌의 자조 노력 진작 방안을 연구한다는 방침을 정하여 5월 6일 정부 시책으로 시작되었다. 새마을운동은 지역 주민의 자발적이며 자조적인 협동과 노력으로 주민들의 생활 태도와 정신 자세를 혁신하고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 환경을 개발·발전·개선해 나가는 지역 사회 개발 운동이자 사회 혁신 운동이다. 새마을운동은 근면·자조·협동을 기본 정신으로 삼고 농촌 근대화와 지역 균형 발전, 의식 개혁을 목표로 하였다. 새마을운동의 기본 방향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국민 각자가 독립된 개체가 아니라 지역 사회 공동체 내의 구성원으로서 공동 개발, 공동 발전을 위해 협동하여 노력하는 것이다. 둘째, 지역 사회 주민이 주체가 되는 민간 주도의 지역 사회 개발 운동을 전개하는 것이다. 셋째, 지역 사회 개발 운동에서 나아가 국민 정신을 일깨우는 의식 개혁 운동이자 생활 운동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경산 지역 새마을운동의 전단계]
새마을운동은 1970년 본격적으로 전개되었으나, 이미 1950년대부터 전국 각 지역에서는 ‘마을가꾸기 사업’이나 ‘잘살기 운동’ 등의 이름으로 시작되고 있었다. 경산에서는 1966년부터 취락형태가 불합리한 농촌을 문화적인 마을로 만들어 주민생활을 개선·향상시키고, 나아가 지역의 근대화를 목적으로 전개되었다.
1966년 11월부터 경산 지역의 경부선 근처 3개 읍면의 6개 동에 도·군비 융자와 자부담으로 가옥 790동을 개축 또는 신축하고 마을 길 확장, 담·벽 개수 등을 실시하였다. 특히 고산면 사월동[현 대구광역시 수성구 사월동]에서는 가옥과 도로 등을 전폭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에 착수하여 1967년 5월 준공식을 가졌으며, 같은 해 6월에는 고산면 매호동[현 대구광역시 수성구 시지동]에서도 준공식을 가졌다. 이후 경산 지역의 개선 사업은 ‘부강(富强)마을’ 사업으로 이어져 소득 증대, 제2 경제 실천, 향토 방위라는 3대 지표를 통해 진행되었다.
소득 증대 사업은 가옥과 마을 개량, 유실수 심기, 가축 사육, 농가부업 장려 등이었고, 제2 경제 실천 사업은 마을금고 설치, 작업계 조직을 통한 공동 재산 조성 등이었다. 그리고 향토 방위 사업으로는 예비군 훈련, 마을 회관 운영, 국기게양대 설치 등이었다. 이리하여 경산 지역에서는 수도부강단지(水稻富强團地), 대두부강단지(大豆富强團地), 양송이부강단지, 잠축부강단지(潛蓄富强團地) 등이 조성되었다.
[1970년대 경산의 새마을운동]
일반적으로 새마을운동의 발전 단계는 기반 조성의 단계와 자조 발전의 단계, 그리고 자립 완성의 단계로 전개되었다. 1971년부터 1973년까지는 생산 조건의 기반을 조성하는 단계였고, 1974년부터 1976년까지는 관 주도적인 단계를 벗어나 자율적인 참여를 전제로 한 자조적인 발전의 단계였다. 그리고 1977년부터는 ‘농촌 새마을운동’이라는 대전제로 이루어진 자립 완성의 단계였다.
경산에서는 농촌 지도자의 발굴과 훈련, 그리고 활용에 역점을 두었다. 나아가 이들을 통해 추진한 사업도 환경 개선 사업, 영농기반 조성 사업, 정신 계발 사업, 생산 소득 사업 등으로 전개되었다. 나아가 경산 지역의 읍 단위에서는 도시 새마을운동이 전개되어 소비 절약, 준법질서, 시민의식 계발, 새마을 청소, 시장 새마을운동, 도시녹화, 뒷골목정비, 생활 오물분리수거, 도시 후진지역 개발 등이 추진되었다.
[1980년대 경산의 새마을운동]
1980년부터 경산의 새마을운동은 자영화와 복지화를 목표로 전개되었다. 1970년대 농어촌의 환경 개선·소득 증대 등 외형적인 측면에서 큰 성과를 거둔 새마을운동을 1980년대에 들어와 전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운동으로 발전시켰다. 1980년 12월 새마을운동 중앙본부가 발족되면서 그 동안 정부에서 추진해 오던 업무 중 민간부문의 새마을 업무를 이양받았다. 경산의 경우에도 민간 주도의 새마을운동 기반 마련을 목표로 추진되었다.
‘1982년 상반기 새마을사업 추진 실적보고’에 의하면, 경산은 ‘첫째 새마을운동의 민주도화(民主導化), 둘째 새마을운동의 장기 종합개발계획의 수립 추진, 셋째 새마을사업의 내실화’를 통해 주민 소득 증대를 통한 문화 복지 농촌을 건설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었다. 그 실천 사업으로 생산 기반 사업, 도로 사업, 문화 복지 사업, 위생 사업, 환경 정비 사업 등을 추진하였다. 생산 기반 사업은 보(洑) 설치, 도수로(導水路) 설치, 소하천(小河川) 정비, 소류지(小溜池) 보수 등이었으며, 도로 사업은 마을 진입로(進入路) 포장, 문화 복지 사업은 새마을 회관(會館) 건립, 위생 사업은 하수구(下水溝) 설치, 환경 정비 사업은 교량(橋梁) 가설 등이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기로 들어서면서 사회·경제적 변화 속에 새마을운동은 점차 한계를 드러내게 되었다.
[1990년대 경산의 새마을운동]
1989년 4월 24일 새마을운동중앙본부가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그 조직과 체계는 더욱 정비되었다. 이리하여 그동안 새마을운동의 추진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의식 개혁 운동, 환경 보전 운동, 농어촌 가꾸기 운동 등으로 전개되었다.
경산의 새마을운동은 제2의 경제실천을 위해 새마을금고 확충 사업, 주택개량 및 취락구조 개선 사업, 새마을 교육 및 마을문고 설치 사업 등을 전개하였다. 1992년 당시 경산시와 경산군에 설치된 새마을금고는 모두 13개, 회원은 2만 3천여 명, 총자산은 651역 원을 상회하는 발전을 보였다. 그밖에 해마다 주택개량을 통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였고, 꾸준한 새마을교육을 실시하였다.
[새마을운동의 현황]
2020년 현재 경산시는 행정안전국 아래 새마을민원과를 두고, 그 아래에 새마을팀을 배치해 새마을 업무 전반, 새마을운동 조직 지원, 새마을 문고 업무,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 등 새마을운동과 관련된 제반 사업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또한, 경산시 새마을회는 2020년 현재 새마을지도자 825명, 회원 850명과 함께 생명살림운동·평화나눔운동·공경문화운동·지구촌공동체운동 등을 전개하며,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