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04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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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慶山 禪本寺 神衆幀畵 |
영어공식명칭 | The altar portrait of Buddha in Seonbonsa Temple, Gyeongsan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갓바위로 699[대한리 587]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병선 |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선본사에 봉안된 조선 후기 불화.
[개설]
경산 선본사 신중탱화(慶山禪本寺神衆幀畵)는 1802년(순조 2)에 화승(畵僧)인 국성(國成) 등에 의해 제작된 불화로 선본사 충조당(沖照堂)에 봉안되어 있다. 모두 10위의 상을 화면에 가득 배치하였으나 답답함을 느낄 수 없는 구도로 그린 불화이다. 2014년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82호로 지정되었다.
[형태 및 구성]
경산 선본사 신중탱화의 하단에 기술된 화기(畵記)에 의하면, 1802년(순조 2)에 화승 국성을 중심으로 9명의 보조화사 등 10여 명이 참여한 불화이다. 3폭으로 이은 비단 바탕에 채색을 하였다. 크기는 가로 101㎝, 세로 117.5㎝이다. 화면은 크게 상하 2단으로 구분된다. 상단에는 합장한 제석천(帝釋天)과 위태천(韋太天)이 좌우로 대칭을 이루며 그 사이에 일월천자 2위와 천동자 2위가 있다. 하단에는 무장을 한 신장상 4위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불화의 채색에는 주로 붉은색과 녹청색이 사용되었고, 부분적으로 금박과 양청색이 활용되었다. 신체 및 내의, 역동적으로 표현된 띠 등에 흰색이 가미되어 활력이 느껴진다. 상단 좌우 여백에 표현된 구름 모양 등의 장식을 제외하고 전부 10명의 등장인물이 화면에 가득 배치되어 있는데, 구도가 뛰어나 답답해 보이지 않고 오히려 장엄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특징]
경산 선본사 신중탱화의 화기(畵記)에 의하면, 그림을 그린 금어(金魚) 승려는 수비구(首比丘)인 국성을 비롯한 경보(景甫)·경오(慶晤)·상언(商言)·채언(采彦)·성의(成義)·율영(律英)·여성(如性)·금점(錦占)·화윤혜(華允慧) 등 10명이다. 이 중 대표격인 국성은 이보다 27년 전인 1775년(영조 51)에 그려진 통도사(通度寺) 시왕도 10폭 중 ‘제이초강대왕(第二初江大王)’, ‘제칠태산대왕(第七太山大王)’을 그리기도 하였다. 이때에는 경산 선본사 신중탱화와 달리 직함이 양공(良工)으로 적혀 있다. 이 외에도 1792년(정조 16)에 통도사 괘불(掛佛) 및 삼장보살도(三藏菩薩圖), 1798년(정조 22)에 통도사 명부전의 불화를 그렸다. 아마도 통도사와 특별한 인연이 있었던 금어 승려로 이름이 확인되고 있어, 이들은 대개 국성을 중심으로 활동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경산 선본사 신중탱화는 제작 연대가 오래 되었을 뿐만 아니라 관리 소홀로 인해 채색이 많이 변색되었다. 일부분이 떨어져 나가거나 촛불과 향에 그을려 알아볼 수 없게 지워진 부분도 있다. 그러나 제작 연대, 금어 및 시주자 등이 적힌 화기가 있고, 그림의 구도나 필체가 우수하며 전반적으로 도상의 세부 묘사와 채색 활용 기법이 뛰어나다. 또한, 신중탱화로서는 제작 연대가 비교적 오래되어 그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