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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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朝鮮地圖慶尙道慶山河陽慈仁 |
영어공식명칭 | 『Joseon Jido』「Gyeongsangdo Gyeongsan·Hayang·Jain Map」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문서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감병훈 |
문화재 지정 일시 | 2008년 12월 22일 - 『조선지도』「경상도 경산·하양·자인」 보물 제1587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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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처 |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 1[신림동 산56-1] |
성격 | 지도 |
발급자 | 비변사 |
문화재 지정 번호 | 보물 제1587호 |
[정의]
조선 후기 제작된 『조선지도』에 수록된 경산·하양·자인의 지도.
[개설]
『조선지도(朝鮮地圖)』는 1767~1768년 사이에 제작된 8도 군현 지도첩으로 20리(里)[약 8㎞] 방안 위에 그려진 관찬(官撰) 지도다. 다른 지도와 달리 군현의 주기(注記)가 수록되어 있지 않으며, 각 고을에 사용된 방안의 개수는 상이(相異)하다. 『조선지도』는 2008년 12월 22일 보물 제1587호 지정되었고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보관되어 있다.
[제작 발급 경위]
『조선지도』에서 제3책의 강원도와 제7책의 경상도 목차 부분에 ‘비변사(備邊司)’라는 낙인이 찍혀 있어, 비변사에서 지방행정 실무를 파악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생각된다.
[형태]
『조선지도』의 방안의 크기는 4.2㎝로 고을 크기에 따라 달리 사용되었다. 지도의 크기는 대체적으로 가로 38.5㎝, 세로 49.8㎝이지만 몇몇의 대읍(大邑)은 크게 작성되었다.
[구성/내용]
『조선지도』는 총 7책으로 경상도는 7책에 편성되어 있다. 경산·하양·자인은 여기에 수록되어 있다.
「경산지도」의 군현 명칭은 오른쪽 상단에 기록했고, 20리 방안 위에 지도를 제작했다. 읍치는 적색 바탕의 원형인 범례로 표현했으며 동헌과 객사, 향교 같은 중요 관청 등은 생략됐다. 도로는 적색 실선으로 표현하여 읍치를 중심으로 인근 군현으로 뻗어 나간다. 행정 구역인 면은 글씨로 읍내면(邑內面), 장동면(長東面), 남면(南面)로 나타냈고 마찬가지로 압량역(押梁驛) 및 서원과 쌍계사(雙溪寺)도 같은 형식으로 처리했다. 수령의 각종 제향 공간 등은 빠진 반면에 봉수(烽燧)는 장방형(長方形)의 범례 위에 적색 바탕의 불 모양의 회화를 그려 넣었다. 산맥은 ‘∧’ 형 모양이 중첩되게 그렸고, 남쪽의 산줄기는 송정산(松亭山)과 송현(松峴)이 청도와 인접하고 있다. 북쪽은 금호강(琴湖江)이 하양과 경계를 삼고 있으며 동쪽은 구현(鳩峴)이 자인과 서쪽은 금성산(金城山)이 대구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하천은 청색 바탕의 물줄기로 연출하였고 남천(南川)이 관내(管內)를 지나면서 금호강으로 합류하고 있다.
「하양지도」는 20리 방안 위에 제작되었고 크기가 작아 글씨들이 촘촘하게 배열되어 있다. 읍치는 적색 바탕의 원형 범례로 표시했고 도로는 적색 실선이고 읍치를 기준으로 인근 지역으로 연결된다. 동헌과 객사 및 향교 등의 중요 관청과 사찰은 생략되었으나 제향 공간인 금호서원(琴湖書院)과 화양역(華陽驛), 건흥원(乾興院)은 이름으로 명기했다. 각 면인 와촌면(瓦村面), 중림면(中林面), 악산면(樂山面), 마양면(磨陽面), 안심면(安心面)도 명칭으로만 나타냈다. 시산(匙山)에 위치한 봉수(烽燧)는 장방형의 범례에 불 모양의 회화로 표현했다. 산맥은 ‘∧’ 형 모양이 연결되었고 남쪽의 산줄기는 금박산(金朴山)이 자인과 경계를 두고 있으며 북쪽의 산줄기는 공산(公山)이 영천과 접하고 있다. 동쪽은 금호강이 영천 사이를 흐르고 서쪽의 산줄기는 초례산(醮禮山)과 별방산(別方山)이 대구와 경계를 삼고 있다. 하천은 청색 바탕의 물줄기로 그렸는데 각처(各處)에서 발원하여 금호강으로 흘려가는 모습을 연출했다.
「자인지도」는 20리 방안 위에 그려졌다. 읍치는 적색 원형의 범례로 표현되었는데 이를 기준으로 도로가 인근 군현으로 연결되었다. 읍치의 중요 구성인 동헌과 객사, 향교 및 창고 등은 생략되었고 사찰인 반룡사(盤龍寺), 박거사(朴巨寺)와 서원은 명칭으로 표기됐다. 행정 구역의 면도 이름으로만 표시되었는데 상동면(上東面), 하동면(下東面), 상남면(上南面), 하남면(下南面), 상북면(上北面), 하북면(下北面), 서면(西面)이 자리해 있다. 산맥은 ‘∧’ 형 모양이 연접한 형태로 표현되었는데 남쪽의 산줄기는 삼성산(三聖山)이 청도와 경계를 삼고 북쪽의 산줄기는 금박산(金朴山)이 하양과 접하고 있다. 동쪽의 산줄기는 구룡산(九龍山)이 영천과 경계를 삼고 서쪽의 산줄기는 현성산(賢聖山)이 경산과 경계를 두고 있다. 하천은 청색 바탕의 물줄기로 표현하였는데 금호강의 지류인 오목천(烏木川)이 금호강으로 흘려가는 모습을 그렸다.
[의의와 평가]
『조선지도』 「경상도 경산·하양·자인지도」 는 신경준(申景濬)의 20리 방안식 지도인 『열읍도(列邑圖)』와 같은 과학적인 방법으로 제작되었다. 본 지도첩은 전국의 모든 군현들이 동일한 축척으로 그려졌고, 지도에 담긴 읍치의 위치는 전근대 시대의 지도 중에서 가장 정확하다. 따라서 우리나라 지도학의 발달사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되며 당시 경산·하양·자인 지리를 살피는데 참고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