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경산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김정룡(金正龍)[1906~1965]은 상하이 삼일공학(三一公學)을 다니면서 민족의식과 항일정신을 함양하였다. 1937년 민족혁명당(民族革命黨) 당원으로서 일본에서 활동하였다.

[가계]

김정룡은 1906년 9월 27일 지금의 경상북도 경산시 삼북동 202번지에서 태어났다.

[활동 사항]

김정룡은 1925년 중국으로 건너가 상하이의 삼일공학에서 공부하였다. 삼일공학은 한인 유학생의 중국대학 입학을 도와주기 위해 독립운동가 김규식(金奎植)·여운형(呂運亨)·최창식(崔昌植)·현정건(玄鼎健) 등이 교사로 있던 상해고등보수학원(上海高等補修學院)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정식 중학체제로 개편 승격시켜, 1925년 8월 29일 초급 3년, 고급 2년 과정으로 개설한 중학교이다. 김정룡은 1929년 졸업 후 안창호(安昌浩)의 주선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테네시주의 메리빌대학(Maryville College)에서 수학하면서 일제 식민통치하 한국의 참상을 널리 알렸다.

김정룡은 1932년 상하이로 돌아와서 비밀결사 3·1승리공사(三一勝利公社)에 가담해 반일 활동을 벌였다. 1935년에는 난징[南京]에서 창립된 민족혁명당에 가입하여, 일본과 국내를 오가며 항일투사 모집과 자금조달 활동을 하다가 1937년 8월 24일 일본 후쿠오카현[福崗縣] 야하타시[八幡市] 데츠정[鐵町] 2정목[町目]에서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다.

김정룡은 1938년 1월 11일 검사국으로 송치되어 예심을 거쳐 후쿠오카지방법원에서 재판받았다. 치안유지법 위반 죄목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나, 1939년 5월 31일 나가사키공소원[長崎控訴院]에서 기각되고 원심대로 형이 확정되었다. 그리하여 1940년 12월 12일까지 나가사키형무소에서 옥고를 겪었다.

[상훈과 추모]

김정룡은 1986년 건국공로 대통령 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