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경상남도 하동 출신의 문인 문진호의 문집.

[저자]

문진호(文晉鎬)[1860~1901]의 자는 국지(國之), 호는 석전(石田)이다. 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 직전(稷田)에 거주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문진호의 아들 문영제(文永濟)가 선친의 유고(遺稿)를 모아 간행하려 하였으나 1950년 6·25 전쟁 때 모두 불타버렸다. 이후 원근 각 가문에 남아 있는 글을 모아 1964년에 『석전유고(石田遺稿)』를 간행하였다.

[형태/서지]

3권 1책의 연활자본(鉛活字本)이며 표제(表題)와 내제(內題), 판심제(版心題) 모두 석전유고(石田遺稿)로 되어 있다. 책의 크기는 가로 19.1㎝, 세로 29.4㎝이고 반곽(半郭)의 크기는 가로 13.3㎝, 세로 18.7㎝이다. 광곽(匡郭)의 사방 경계는 굵고 가는 두 줄로 처리되어 있으며 행간(行間)에 계선(界線)이 있고 판심(版心)에는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흑어미(黑魚尾)가 있다. 반곽은 10행(行)으로 되어 있으며 각 행에는 24자씩 들어 있고 주석은 소자쌍행(小字雙行)이다.

[구성/내용]

권용현(權龍鉉)이 쓴 서문(序文)이 있다. 목록(目錄)이 있으며, 권1은 시(詩), 권2는 서(書), 기(記)로 되어 있다. 권3에는 행장(行狀), 묘지명(墓誌銘), 묘갈명(墓碣銘), 만사(挽詞), 발문(跋文) 등이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문진호의 문집에는 인근의 인사들과 교유하면서 주고받은 시와 서간문, 기문 등이 많고, 특히 월고(月皐) 조성가(趙性家)와 노사(蘆沙) 기정진(奇正鎭) 등 노사학파와 관련된 서간문이 실려 있기 때문에 사상적 교류관계를 검토하는 자료로서의 가치도 높다. 향토 유적과 관련된 세부 사항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