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6013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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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端午 |
이칭/별칭 | 수릿,중오절,천중절,단양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기도 화성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편성철 |
[정의]
경기도 화성시에서 음력 오월오일에 지내는 명절.
[개설]
단오는 일년중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큰 명절로 여겨져 왔다. 음양철학에서 홀수(奇數)를 양으로 치고, 짝수(偶數)를 음으로 생각하는데, 홀수가 겹치는 날을 생기가 배가 된다고 하여 삼월삼짓, 단오, 칠월칠석, 구월중구를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그중에서도 단오는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생각했다. 단오에 수리취나물과 쑥으로 떡을 해먹는다는 기록은 『동국세시기』에도 언급될 정도로 오래된 전통이다. 고려가요 「동동」의 '오월령'에도 "오월 오일애 아으 수릿날 아참 약은 즈믄 힐 장존하샬 약이라 받잡노이다"라고 단옷날 약초 채취 풍속에 대해 언급했다.
이 외에도 단오에는 여성들이 창포 삶은 물, 창포탕에 머리를 감고 창포뿌리를 깎아 비녀를 만들고 거기에 벽사의 색인 연지나 주사를 바르거나 수복(壽福)을 새겼다.창포탕에 머리와 얼굴을 씻고 새 옷을 입고 창포비녀로 치장하는 것을 단오장(端午裝)이라 한다.
봄철 큰 명절인 만큼 여러 놀이도 즐겼는데 청년들이 짚을 추렴하여 그네를 만들어 나무에 걸었다. 또 넓은 마당에서 남자들은 씨름을 했다. 부녀자들은 이날 아침 일찍 일어나 이슬을 받아 얼굴을 씻는데 지역에 따라 상추, 못자리, 찰벼 등에서 이슬을 받아 얼굴을 씻거나 마신다.
[연원 및 변천]
궁중에서는 신하들이 단오첩(端午帖)을 궁중에 올리고, 공조와 지방에서 부채를 만들어 진상하면 임금이 이것을 신하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집안의 평안과 오곡의 풍년, 자손 번창을 비는 단오고사를 지내기도 한다. 조선 시대에는 군현 단위의 큰 단오제가 지역마다 열리기도 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산후조리를 하는 임산부는 단오 때 캐서 말린 약쑥에 뜨거운 물을 붓고 요강에 약쑥 삶은 물을 붓고 그위에 앉으면 그 뜨거움 김으로 상처가 잘 아물고 몸이 깨끗해진다고 믿었다. 송산면 쌍정2리에서는 아홉살 된 아이가 단오 때 캔 쑥이 효과가 더 좋다고 했다. 서신면 제부리에서는 해변에서 캐는 약쑥을 뺑쑥이라고 했는데 피부병이 있을 때도 사용했다. 향남면 상신리 검정골에서는 쑥떡을 해먹었다.
익모초즙을 단오 아침 공복에 마시면 여름내 더위를 먹지 않는다. 단오뿐만 아니라 소화가 안될때도 익모초즙을 마셨다.
아침에 밭에 나가서 상추 잎에 맺힌 이슬을 모아 얼굴에 바르면 피부가 좋아진다. 창포 삶은 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결이 고와진다. 또 창포 뿌리로 비녀를 만들어 꽂았다.
소나무에 그네를 묶어 여자들은 그네를 타고, 남자들은 씨름을 했다.
송산면 쌍정리에서는 과거에 머리를 길게 땋은 여자아이들은 단오가 되면 빨간 댕기를 머리에 달았다. 그러면 제법 처녀티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