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0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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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同福面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인철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에 속하는 법정면.
[개설]
동복면은 화순군의 동북부에 위치하며, 동쪽은 순천시 주암면, 서쪽은 이서면과 동면, 남쪽은 남면, 북쪽은 북면과 접하고 있다. 동복면의 극동 지점은 동복면 가수리 만수 마을 동북쪽 지점이다. 극서 지점은 동복면 읍애리의 읍애 2제 서쪽으로, 동면 경치리 묘치 마을 남동쪽 지점에 해당된다. 극남 지점은 동복면 유천리 모후산의 정상이다. 극북 지점은 극동 지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가수리 만수 마을 서쪽 647.8m 고지 동쪽 능선이다.
[명칭 유래]
동복면(東福面)은 고대 삼한 시대부터 백제 시대까지 두부지현(豆夫只縣)이라 하였으며 통일 신라 이전까지 구성(龜城)·옹성(瓮城)·복천(福川)·나복이라 불렀다. 1664년(현종 5) 화순현에서 독립되어 순천부령 광주목에 소속되었다가 1895년 나주부 동복군으로 변경되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전라남도 동복군 읍내면을 동복면으로 개명하였고 이후 화순군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른다.
[형성 및 변천]
동복면에는 청동기 시대의 유적인 고인돌이 경내에 59기나 분포하고 있어 청동기 시대부터 사람들이 거주하였던 곳임을 알 수 있다. 마한 벽비리국(辟卑離國)의 일부였고, 삼국 시대에는 백제 두부지현(豆夫只縣)의 중심지로서 존재하였다.
통일 신라 757년(경덕왕 16)에 두부지현(豆夫只懸)을 동복현(同福懸)으로 개칭하여 곡성군(谷城郡)에 붙일 때 곡성군의 자치 고을인 동복현[현재 복령 마을 부근] 지역이었다. 동복현에는 동복현 외에도 자치 고을로 구성현(龜城縣), 압곡현(鴨谷縣), 보령현(保令縣), 대곡현(大谷縣) 등이 있었으나 언제 형성되고 소멸하였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다. 다만 조선 시대 초기에 혁파되었을 것으로만 추측된다.
고려 시대인 1018년(현종 9)에 동복현이 곡성군 소속에서 보성군 소속으로 바뀌면서 보성군 동복현이 되었고, 1280년(충렬왕 6)에 승려인 조염(祖琰)[혹은 祖英]의 고향이라 하여 중앙 관리인 감무가 파견되기도 하였다.
1405년(태종 5)에 동복현에 있던 감무를 화순현으로 옮겼으며, 1407년(태종 7)에 동복현과 화순현을 합하여 복순현(福順縣)이라 할 때 복순현의 일부로 편입되었다. 1413년(태종 13)에 복순현을 화순현으로 개칭할 때 화순현의 일부가 되었고, 1416년(태종 16)에 화순현을 다시 화순현과 동복현으로 분리하여 동복현에 현감을 두었다.
1655년(효종 6)에 동복현 객사에 둔 연전패가 불에 타자 동복현을 폐현하고 화순현에 합하여 화순현의 일부로 편입되었다가, 1644년(현종 5)에 다시 화순현과 동복현으로 분리하였다. 1759년 발간된 『여지도서(輿地圖書)』에 의하면 동복현 7개면 중 현내면(縣內面)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1789년(정조 13) 『호구 총수(戶口總數)』에 의하면 동복현 7개면 중 읍내면(邑內面)으로 되어 있다.
1896년(고종 33) 8월 4일 전국 13도제 실시에 따라 23부제가 폐지되고 전라남도 관할의 동복군[4등 군] 읍내면[27개리]이 되었으며, 1910년 10월 1일 칙령 제354호와 제357호에 의하여 도(道), 부(府), 군(郡), 면(面)[면·사(社)·방(坊) 통합]을 정비하면서 면사무소를 두기 시작했는데 읍내면은 독상리 315번지에 면사무소를 설치하였다.
1914년 3월 1일 행정 구역 개편에 의해서 동복군을 폐지하고 화순군으로 편입되면서 화순군의 17면 중 하나인 동복면[12개리]이 되었으며, 면사무소는 독상리에 설치하였다. 1963년 1월 1일 행정 구역 개편에 의해 화순군 1읍 12면 중 하나로서 오늘에 이른다.
[자연환경]
동복면은 동쪽으로는 운알산에서 모후산으로 이어지는 산자락으로 전라남도 순천시와 경계를 이룬다. 서쪽으로는 옹성산 줄기가 남으로 이어지면서 적벽과 묘치재, 주로재를 형성하고 이서면·동면과 경계를 이룬다. 남쪽은 모후산 등이 서쪽으로 뻗어 구암리로 연결되면서 남면과 구분된다.
하천은 크게 세 갈래로 흐르는데 유천리에서 발원하여 칠정리를 거쳐 읍애리로 흐르는 하천, 옹성산과 가수리의 만수 마을과 밤실산 등의 골짜기에서 흐르는 물이 신율리에서 합류하여 천변리로 흐르는 하천, 동복댐에서 흘러오는 하천 등이다.
평야지는 대체로 동복천변에 발달하고 있는데 천변리·독상리·연월리·한천리·구암리 등의 평야지가 넓고 나머지 지역은 천변 산간에 약간씩 발달하고 있다. 수도작 농사를 위하여 많은 곳에 저수지와 보 등 수리 시설을 설치하여 이용하고 있는데 그 중 유천제 저수지가 가장 넓으며 구암 저수지·독상제·안성 저수지·동정 저수지·구암 2제·읍애제·읍애 2제·한천제 등이 있다.
[현황]
동복면은 2012년 12월 현재 총 62.96㎢의 면적에 993세대, 총인구 1,927명[남자 901명, 여자 1,026명]이 거주하고 있다. 12개의 법정리와 21개의 행정리, 60개의 반과 27개의 자연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법정리로는 면 소재지인 독상리를 비롯하여 구암리·가수리·신율리·안성리·연둔리·연월리·유천리·읍애리·천변리·칠정리·한천리 등이 있다.
산업은 벼농사가 대부분이고 1970년대에는 한때 석탄 광산이 성행하기도 하였다. 동복면 지역 특산물로 과거에는 동복 마포·복삼·복청·목단 등이 있었으나 지금은 한봉과 버섯 및 약초가 특산물이다.
국도 22호선은 읍애리 묘치에서 동복교를 지나 천변리~칠정리~유천리를 경유하여 운알재를 넘어 전라남도 순천시로 이어진다. 국도 29호선은 읍애리 묘치에서 동복교를 지나 북쪽으로 천변리~칠정리~정열교를 건너 신율리~가수리~안성리를 거쳐 독재[甕峙]를 넘어 북면 다곡리로 이어진다. 군도 4호선은 독상리에서 남쪽으로 한천리~구암리~연둔리를 경유하여 남면으로 이어진다.
예전의 도로 현황을 살펴보면 동편으로 전라남도 순천시와 연결되는 곳에는 운알제·유치재가 주도로였고, 서쪽으로는 묘치·주로재·고소치가 있으며, 동남쪽으로는 도마치·용문치 등이 있고 남면 유마리와 인접하며, 북쪽으로는 독재·오소치·갈갱이재가 있어 북면 및 타 지역과 교류를 하였다.
문화 유적으로 독상리 석등[전라남도 문화재 자료 제62호], 한산사지 삼층 석탑[전라남도 문화재 자료 제63호], 동복 향교[전라남도 문화재 자료 제125호], 화순 한천 농악[전라남도 무형 문화재 제6호], 철옹산성[전라남도 기념물 제195호], 가수리 상가 마을 짐대, 가수리 하가 마을 벅수, 연둔리 숲정이[전라남도 화순군 향토 문화 유산 제12호], 도원 서원[전라남도 화순군 향토 문화 유산 제4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