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남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화순군 남면 벽송리는 벽송·포란 2개의 자연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명칭 유래]

벽송리의 지명은 벽송 마을의 명칭을 취하였다. 벽송 마을은 절벽 위에 푸른 소나무가 있어 벽송(碧松) 마을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포란 마을은 마을 형국이 비봉포의 형국을 띠고 있어 마을 이름을 포란(抱卵)이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1789년 『호구 총수(戶口總數)』와 1867년 『대동지지(大東地志)』에는 동복현(同福縣) 외남면(外南面)으로 기록되어 있고 1895년(고종 32)에는 면·결·호수의 다소(多少)에 따라 각 군의 등급을 정하면서 나주부(羅州府) 동복군(同福郡) 외남면이 되었다. 1896년(고종 33)에는 13도 실시에 따라 전라남도 동복군 외남면이 되었다. 1912년의 『지방 행정 구역 명칭 일람』에는 동복군 외남면 벽송리로 기록되어 있고,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화순군 외남면 벽송리[포란리·벽송리 일부]로 개편되었다. 1932년에는 행정 구역 개편으로 화순군 남면 벽송리에 편입되었다.

[자연환경]

벽송리는 남면의 서쪽에 위치하며 북동에서 남서 방향의 산열을 따라 형성된 민자골을 따라 남쪽으로 오구정들이 펼쳐지고 들의 동쪽에 벽송 마을이 위치한다. 벽송 마을 동쪽에는 천룡산이 있고 서쪽에는 천운산 자락·도둑굴과 납석 광산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사평 중학교, 북쪽으로는 섶밭재와 포란 마을로 통하는 골짜기가 있다.

내[川]는 도둑굴과 포란 마을 쪽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있는데 마을 동쪽 입구에서 합류하여 사평리의 원진 마을로 흘러간다. 마을 앞의 개울 건너에는 고인돌이 있으며 조선 시대에는 주물 공장이 자리하여 천룡산 기슭 및 저자거리 등에서 솥가마를 제작하여 판매하였다고 한다.

포란 마을의 동쪽·서쪽·북쪽은 구봉산으로 감싸고 있다. 포란 마을의 동쪽은 벌통바위가 있고 서쪽에는 각시 바위가 위치한다. 또한 남쪽에는 골짜기를 따라 벽송 마을로 이어져 있으며 북쪽에는 바람재가 있다.

[현황]

벽송리는 2012년 현재 1구[벽송 마을]와 2구[포란 마을]로 구성되어 있으며 면적 5.18㎢에 138가구와 289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 중 남자는 141명[1구 121명, 2구 20명]이고 여자는 148명[1구 118명, 2구 30명]이다. 벽송리의 동쪽에는 사평리가 있고 서쪽에는 운농리, 남쪽에는 원리, 북쪽에는 천덕리와 장전리를 경계로 인접하고 있다. 벽송 마을의 주산물은 벼이고 특산물은 한봉과 느타리 버섯이며 주소득원은 벼와 한봉, 느타리이다. 포란 마을의 주산물과 주소득원은 벼이다.

벽송 마을의 북쪽에는 벽송사가 있다. 벽송리에는 벽송 마을 회관과 벽송리 2구 마을 회관이 있다. 동쪽에는 사평 폭포와 화순 적십자 수련장이 있고 외남천이 지방도 822호선을 따라 북동쪽에서 남서쪽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