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에 속하는 법정면.

[개설]

사평면은 화순군의 동남쪽에 위치한 산악 지역이다. 북쪽에는 동면·동복면·주암면과 접하고 있고, 동쪽으로는 순천시 송광면, 남쪽으로는 보성군 문덕면, 복내면과 접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한천면과 접하고 있다.

[명칭 유래]

1759년에 발간된 『여지도서(輿地圖書)』에 의하면 동복현 7개면 중 내남면(內南面)과 외남면(外南面)이 기록되어 있는데 동복현을 중심으로 남쪽에 있어 남면이라 한 것이라 보여진다.

[형성 및 변천]

『여지도서』에 의하면 동복현 7개면 중 내남면(內南面)과 외남면(外南面)으로 기록되어 있다. 1789년(정조 13)『호구 총수(戶口總數)』에 의하면 동복현 7개면 중 내남면과 외남면으로 기록되어 있다. 관할리는 내남면이 24개리, 외남면이 12개리이다. 1864년(고종 1) 『대동지지(大東地志)』에 의하면 동복현 7개면 중 내남면과 외남면으로 분할되어 있었다.

1895년(고종 32) 9월 5일 각 군의 등급을 정하면서 나주부(羅州府) 동복군(同福郡)[4등군] 내남면·외남면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1896년(고종 33) 8월 4일 칙령 제36호 「지방 제도 관제 봉급 경비 개정의 건」으로 전국에 13도제가 실시되면서 23부제가 폐지되고 전라남도 관할 동복군[4등군] 내남면[26리]·외남면[23리]이 되었다. 1914년 3월 1일 행정 구역 개편에 의해서 동복군을 폐지하고 화순군에 편입되면서 화순군 17면 중 내남면[9개리], 외남면[7개리]이 되었다.

1932년 11월 1일 행정 구역 개편에 의해 내남면과 외남면을 합하여 남면으로 칭하면서 화순군 13면 중 하나가 되었다. 1950년 10월 6·25 전쟁으로 면사무소 청사가 소실되어 이전하였다. 1957년 8월 2일 면사무소를 사평리 현 위치에 신축하였다.

1963년 1월 1일 행정 구역 개편에 의해 화순군은 1읍 12면이 되었고, 남면은 12면 중 하나가 되었다. 1979년 7월 1일 행정 구역 개편에 의해 사평 2리[하사·신평]를 사평 2리[하사]와 사평 4리[신평]로 분리하였고, 사평 3리[원진·장등]를 사평 3리[원진]와 사평 5리[장등]로 분리하여 행정리가 32개리로 증가하였다.

1990년 주암호 댐공사로 인하여 장전리(長田里)·절산리(節山里)·사수리(泗洙里)·주산리(舟山里)·남계리(南溪里)·복교리(福橋里) 등 6개리가 수몰되었다. 1990년 9월 30일 면사무소 청사를 2층으로 신축하였다. 2020년 1월 1일 단순 방위구분 면 명칭을 사평면으로 개칭하였으며, 행정구역으로는 16개 법정리, 29개 행정리, 65개 반, 39개 자연마을이 있다.

[자연환경]

사평면은 화순군의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지형을 살펴보면 대체로 산악 지역이 대부분이다. 산세는 동쪽은 모후산(母后山)[930m]에서 시작된 산등이 북쪽으로 동복면 운월산과 이어져 있다. 남쪽으로는 말거리재를 형성하고 그 남쪽을 흐르는 동복천까지 뻗어 있는데 이 산등을 경계로 전라남도 순천시와 나누어져 있다. 북쪽은 모후산에서 뻗은 한 산등이 내리 북쪽으로 하여 동쪽으로 이어져 동복면과 나누어져 있는데 동복천에 이르면서 산세가 수그러든다. 서쪽 위로부터 천왕산·구봉산·천운산이 이어지고 남쪽의 동쪽으로부터 까치봉·말봉산·일아리재·골미산·화산봉으로 이어지는 산등이 있다.

하천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북쪽 동복면에서 흘러온 동복천이 내리·용리를 지나는데 장전리 앞에 이르러 천왕산에서 흐르는 내와 합류하여 절산리와 장선 마을 앞으로 흐른다. 한편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하천이 있는데 운산리 일알리재에서 발원하는 외남천이 송산·운산을 거쳐 원리·사평리로 흐르고, 절산리와 장선 마을 앞 합수목에서 동복천과 합류하여 동남 방향으로 흐른다. 유마리 모후산 산막과 도마재에서 발원한 또 다른 한 줄기 물은 남쪽으로 흘러 남계리를 지나 동복천에 유입된다.

[현황]

사평면은 2020년 9월 현재 총면적 86.53㎢에 1,267가구가 거주하고 있고 전체 인구는 2,268명으로 남자는 1,117명이고 여자는 1,151명이다. 16개의 법정리와 29개의 행정리, 65개의 반과 39개의 자연 마을을 관할하고 있다. 법정리는 면 소재지인 사평리를 비롯하여 대곡리·검산리·운산리·원리·벽송리·장전리·절산리·사수리·주산리·복교리·남계리·유마리·다산리·용리·내리를 관할하고 있다.

주산물은 벼와 밤이며, 특산물은 밤·배·다슬기이다. 주 소득원은 벼와 조경수이다. 사평면은 산간 농촌 지역으로 벼농사와 밭농사가 성하였으며 예로부터 무등산·백아산·모후산의 다양한 산야초와 수목들에서 생산되는 토종 벌꿀로 유명하였다. 이 벌꿀은 복청(福淸)이라 하여 품질이 뛰어나 조선 시대부터 이 지역의 진상품이었다. 최근 일부 양봉가들의 노력으로 진품 복청을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선보였는데, 이 꿀은 산수유·치자·벚꽃·아카시아·야생화 나무 등 1,000여 종이 넘는 산약초 등의 꽃에서 벌이 채취한 꿀로 순수 자연산 한봉 토종꿀이다.

서북쪽의 동면과 동남쪽에 위치한 전라남도 보성군 문덕면을 이어 주는 국도 15호선이 남면의 중심부를 가로지르고 있으며, 지방도 822호선이 이와 교차하여 북쪽의 동복면과 서남쪽의 한천면을 연결한다.

유적 및 유물로는 화순 유마사 해련탑[보물 제1116호], 화순 임대정 원림[전라남도 기념물 제69호], 화순 벽송리 지석묘군[전라남도 기념물 제124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