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0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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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자현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일대에서 서식하고 있는 겉씨식물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 교목.
[개설]
소나무는 원산지가 한국인 상록 침엽 교목으로 척박한 땅에서도 성장하며 아고산 지대를 제외한 곳에서 자란다. 한반도 전역을 비롯하여 일본과 중국에 분포되어 있다.
소나무는 매우 유용한 식물로서 예로부터 건축재·가구재·농기구재·난방재 등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또한 식품적 가치도 있어 우리 선조들은 배고픔의 시기인 보릿고개가 되면 산천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의 속껍질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소나무의 속껍질을 송기(松肌)라고 하며, 생식을 하거나 찧어서 가루로 만들어 송기떡을 만들기도 하였다. 『경국대전』에 따르면 송기 이외에도 구황 식품으로 송엽(松葉), 즉 소나무 잎도 먹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형태]
소나무의 수피는 적갈색이나 흑갈색으로 거칠고 두껍다. 모양은 흡사 거북이의 등껍질에 나 있는 모양과 비슷하게 갈라져 있다. 소나무는 높이 35m, 지름 2m 정도로 자란다. 잎은 침엽으로 바늘처럼 가늘고 길며 2개씩 뭉쳐서 난다. 잎의 색은 여름에는 진녹색, 겨울에는 연두색이며 2년마다 잎갈이를 한다. 암수 한 그루로 새 가지의 밑에 여러 개의 수꽃이 달리는데 타원형이고 갈색이다. 암꽃은 위쪽에 1~3개가 달리고 난형이다. 열매는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9~10월에 흑갈색으로 익으며 날개 달린 씨가 나온다.
줄기의 민부분에서 굵은 가지가 갈라지는 소나무를 반송[for.muliticaulis UYEKI]이라 하고, 태백산 일대에서 곧게 자라는 소나무를 금강송[Pinus densiflora S. et Z. for. erecta UYEKI]이라 하며, 가지가 아래로 처지는 수형을 가진 것은 처진 소나무[forma pendula Mayr.], 줄기가 곧으나 수관이 짧고 우산 모양을 하여 낮은 곳까지 붙어있는 소나무를 산송[forma umbeliformis m.]이라고 한다. 잎의 색이 노란색을 띠는 소나무는 황금 소나무[var. aurea Mayr]이고 반송 또는 만지송이라 불리는 다행송[forma multicaulis UYEKI.]은 줄기 아래부터 여러 개로 갈라져 좁은 각도로 위를 향해 자라는 수형을 가지고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보호수로 지정된 소나무는 마을에서 당산제를 지내고 있는 신체가 대부분이다. 마을 입구나 뒷산 등에서 오랜 세월 동안 마을과 함께 세월을 지낸 소나무를 당산 할머니 또는 당산 할아버지 등으로 부르면서 마을의 안녕과 화복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정월 보름날에 당산제를 지낸다.
[현황]
아고산 지대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서 생장하고 있는 소나무는 전라남도 화순군에도 많이 자라고 있다. 그러나 보호수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는 소나무는 느티나무나 팽나무보다 그 수가 적다.
2012년에 간행된 『화순 군지』에 따르면 보호수로 지정된 소나무는 춘양면 1곳, 이양면 2곳, 도곡면 2곳, 남면[현 사평면] 4곳, 동면 6곳이다. 보호수로는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마을의 노거수로 파악되고 있는 곳으로는 백아면 방리 양지 마을 입구에 서 있는 한 그루의 소나무와 사평면 다산리 다금 마을의 북쪽 영일 정씨 재각의 뒷동산에 서 있는 두 그루의 소나무가 있다. 조선 대학교에서 1999년에 발간한 『화순군의 문화 유적』에는 보호수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춘양면 화림리 도산교 옆 지석천 변에 자리하고 있는 해송에 대해 높이 17m, 가슴 높이 둘레 3.25m로 기록되었다.